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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임병연 2007. 11. 08. 오전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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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추


잎 새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에

겨울을 잉태한 가을은

풍요로운 들녘과

파아란 하늘을 머금고

새 색시 볼처럼 곱게 익어가고

하늘을 날던 고추잠자리가

잎 새에 내려앉을 즈음

가을이 떨어지는 소리

가을이 쌓이는 소리

가을이 딩구는 소리에

텅 빈 가슴 저려오고

흩어지는 국화 향기 따라

갈대밭에 비친 저녁노을은

서글프도록 아름답다.


댓글 2개

포아풀 2007. 11. 08. 오전 10:26

가을이 떨어지는 소리 가을이 쌓이는 소리 가을이 딩구는 소리... 만추네요. 가슴이 저린 듯한 아름다운 날이네요. 오랜만에 오신 듯 해요. 반갑습니다.

임병연 2007. 11. 08. 오전 10:40

포아풀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를 기억해 주셔서 더욱 고맙습니다. 갈 곳도 없으면서 어딘가를 방황하다가 너무 오랜만에 왔어요. 늘 좋은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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