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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그냥 가지 않았다.
산수재혜랑 2007. 12. 01. 오전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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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재혜랑 2007. 12. 01. 오전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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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그냥 가지 않았다..
봄부터가을로 계절내 가꾸어 온
잎새들을 매정하게 거두어 가면서
인연의 흔적들을 온통 이별로 만들고
함께 거두어 갔다..
11월은 그냥 가지 않았다.
못믿을 미련들을 낙옆처럼 잊으라 하고
끝끝내
심장에 생캐기를 내어
깊은 통증을 남겨두고서야 비로소
떠나갔다..
11월은 결코 그냥 가지 않았다..
정리 하라고
정리해야 살아 남을 수 있는 거라고
그렇게
모진 숙제를 남기고 떠나갔다..
이내 아침을 꼬박 밝히고 말다.
그렇게 11월을 보내고
싱겁게 꼬박한 눈으로 12월을 맞는다..
스위시는 지니크니님의 스위시가 너무 아름다워 훔쳐 오다.
댓글 1개
포아풀
2007. 12. 03. 오전 09:14
11월이 남긴 모진 숙제를 안고 그 과제를 해결하느라 끙끙대고 있습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아마도 계절이 남기고 간 숙제는비슷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 숙제 다 마치시면 조금 힌트 좀 주세요. 그때까지 전전긍긍하고 있을 제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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