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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
댓글 21개
본인에게 주어진 삶은 견딜수 있을 만큼만 온다지요 그것을 감당할 수 없을 때 생이 마감되고 자연으로 돌아가 버리는 것이 아닐까요. 한 그루의 나무도 그 무서운 추위를 견디어서 봄이면 새로운 싹을 트일수 있으리라 봅니다. 강한 인내심으로 지금의 현실을 받아드려보세요. 화이팅!
눈 덥인 겨울 산을 올 들어 두차례나 다녀왔건만 바위 밑 깊은 곳 뿌리 내린 소나무를 보면서도 마음을 토해 내지 못하는 답답함에 몸이 떨립니다. 포아폴님의 겨울 산은 눈물 많은 나에게 많은 것을 주시는군요
네가 디딘 그곳이 세상이다 참아라, 참아라, 눈 질끈 감고 엎드린 흰 땅에 뿌리를 내린 너는 한 그루 나무다. 시에서 감동이란 이러함인가 봅니다. 늘 건필하소서.
차갑게 눈덮힌 산이 누구입니까 칼바람 속에 숭고한 실존의 땅을 하얗게 움켜쥐고 있는 손은 누구의 가슴에 봄을 키우려 합니까 바람 생 불어 머언 불빛같은 뺨에 겨울산의 마음이 붉게 타오를 때 흰눈을 밟고 서 있는 겨울나무는 누구입니까 아무도 사유하지 못한 얼어 붙은 산에 심지 같은 뿌리를 내린 그 마음은 누구의 빛 입니까 세상엔 참바람 불고 눈 질근 감고 견디는 무명의 도(道)는 자연의 힘보다 강하게 흐름니다 뿌리없는 욕망으 열매를 지우고 겨울 산에 올라 세상을 읽어버린 한그루의 영혼은 눈처럼 절대 흰색 이겠지요 그러나 자신을 지우고 돌아오는 길 에 산은 나무이고 나무는 산이 되어 바람은 차고 흰눈은 내리네
네, 한 그루의 나무도 무서운 추위를 견디어서 봄이면 새로운 싹을 틜 수 있겠지요. 강한 인내심으로... 고맙습니다, 하희숙님. 겨울산에 다녀오심을 먼발치서 부러워합니다. 여린 듯해도 강하고, 강한 듯해도 눈물 많으신 분! 정이 많으셔서 그렇답니다. 그 마음 제가 살며시 들여다봅니다, 간사님! 시에서의 감동.. 시인님만큼이야 하겠어요. 시사랑님, 오랜만의 귀한 발걸음을 환영합니다. 건필과 문운을 빕니다. 산이 나무고, 나무가 산이고... 내가 나무고, 나무가 산이고... 내 안의 나를 다 지우고 오는 길, 바로 내가 산임을 깨닫습니다. 흰산님... 뒷모습이 또 낯익어서... 네 분, 귀한 발걸음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대산을 좋아합니다. 소금강을 거슬러 비로봉에 오르다...문득 뒤를 보면 전봇대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 비문명의 모습에 마음이 편해지고......산에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하였답니다. 그리고....고된 산행뒤에 마시는 막걸리 한 잔은 정말 꿀 맛입니다. 근데 요즘은 그런 여유가 없어서 좀 아쉽기도 하고요...... \"네가 디딘 그곳이 세상이다\" 참 좋네요~!
산행 뒤의 막걸리 한 잔... 크~ 휴일 버스 뒷자석, 앞의 등산객들에게서 풍기던 막걸리 냄새... ㅎㅎ 그 기분 알 것 같네요. 최인구님, 반가워요!
산을만나고싶어산에가면산은보이지않고 땅의심지를 꽉움켜진흰눈을본다는 포아풀님의 깨달음은 말로 표현할수없는 경이로움에 머리를 숙이고 싶습니다 삶의 진리를 깨달은 포아풀님의 한마디 참아라 당차게 세상을 읽을수 있으리 감사합니다 이제부터 저도 잘라다가만 어린나무의 삶이지만 돌아온는 산에 한그루의 나무인것을...... 포아풀님 덕분에 알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럼 다음에도 더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실례인줄은 압니다만 글을 보면서 궁금증이 더커지는것이있습니다 나이는 불혹이지나는지요 아니면 지천명인지...... 죄송합니다 불편한 질문을 했네요
감사합니다, 손일갑님. 과분한 말씀을... 미혹되지 않고 망설이지 않는다는 불혹을 넘긴지가 언제인지...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을 눈앞에 두고 있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망설이고, 주저하기를 밥먹듯 하는걸 보면... 나이든다는 것은 포도주처럼 익어가는 것이라는 명언을 곱씹으며 저를 숙성시키려 합니다. 늘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 世 評 젊었던 날에는 내 잘난 맛에 사느라고 누가 뭐래든 그저 신나기만 했는데 불혹의 중턱에 서서 지천명 바라보니 세간의 평에 귀 솔깃, 마음 곰곰 해지네 수줍은 미소가 어울리는니 씩씩하고 당당하느니 아낙 홀몸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 장하다느니 이런 세평 아닌 칭찬에는 으쓱으쓱, 아킬레스 건을 건드리며 콕콕쏘는 평가도 허허실실 웃으며 괘념치 않자면 이순耳順이 되어야 할거나 멀고도 먼 내면 수행의 길 평정심을 갖추고 살자면 평생을 걸려도 모자라겠네 *포아풀님... 혹시 이 시의 주인을 알고 계시는지요?
끝 행을 위의 연으로 옮겨가라고, 그리 표현한 연유가 무어냐고, 입들이 분주할 때, 그래, 나도 그랬는걸, 나도 잘났다고 남의 시 후려쳤는걸, 후회하고 돌아와 마음을 씻는다. 남의 충고에 귀 기울이라고 다른 이들에게 누누이 말한 건 바로 내 자신이었음을! 십 년째 만나는 동인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몸짓 하나로도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사이지요. 전업주부도 있고, 노처녀도 있고, 과수원 주인도 있고, 사업가도 있고, 목사님 부인도 있고, 치과의사도 있고... 남이 보면 그저 아저씨 아줌마 모임이지만 그래도 공통어는 시랍니다. 시 얘기만 나오면 눈이 반짝이고, 뭐 밥 될 일도 아닌데 흥분을 하지요. 이제는 그들의 충고도 허허 웃고 넘어가지만 때로 거슬리는 것을 보면 아직 저도 멀었나봅니다. 미오새님! 위의 시 주인을 찾아주시렵니까? 저의 무지함을...... 미오새님, 최인구님의 어느 댓글에서처럼 오래 사색의 향기에 남아주세요. 미오새님과 포아풀이 사귀냐는 최인구님의 장난기 섞인 댓글이 왜인지 기분 좋게 들어오는 하루입니다.
*포아풀님... 글의 주인을 모르는 것이 어찌 무지이겠습니까? 겸손도 지나치면.... 밤하늘에 촘촘히 박힌 별들처럼 그 많은 글들을 어찌 누가 모두 알 수 있으리오. 그렇다면 혹시 \"촌부일기\" 쓰신 분은 알고 계시는지...? 사이트 파란의 블로그에서 촌부일기를 검색하면 포아풀님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이름과 만날수 있을꺼예요. 가벼운 전율을 일으킬만큼, 놀랍고 또한 정겨운 이름을... 교보문고 홈페이지에서 촌부일기를 검색하면 그분의 이력도 대강은 알 수 있을듯... 지금 시간이 점심 시간입니다. 오늘 점심 메뉴는 무엇으로 정하셨는지요? 졸음을 쫒는다고 연거푸 마셔 댄 커피가 입안을 깔깔하게 만들어 무엇을 먹어야 할지... 이 추위지나면 봄이 성큼 다가 서겠지요...포아풀님 1
미오새님, 부지런하신 건... 同名의 수필가가 계시지요. 간혹 수필계쪽에서 제게 착각한 서신을 띄우기도 하지요. 그분의 글이였군요. 모른 체하고 왕창 놀랄 걸... ㅎㅎ 커피도 많이 드시면 중독이 되지요. 너무 힘들 땐 좀 줄이심이... 과하다 싶을 땐 가슴이 뛰던걸요. 하긴 지금도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만... 늦은 밤이어야 뭔가 끄적거려지는 이 습관이 힘들게 하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미오새님!
*후일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되면 그때쯤에나 여쭈어 볼걸.... 에고, 이게 무슨 올챙이 \"챙\"에 껍질 \"피\"람? 지역과 환경, 사는 모습은 확연하게 서로 다르겠지만 두분이 세상 살아오신 년수가 비슷해보이고, 동명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마음 씀씀이와 생각의 흐름, 사람을 가슴으로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까지 두 몸에 한 영혼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답니다. 글에 대한 깊이가 부족한 초보의 시각이라 그런 느낌을 받았을지도 모르겠지만... 포아풀님께서 사색의 향기에 처음 모습을 보이기 시작할 무렵에 그분으로 오인하는 실수가 있었습니다. 님, 특유의 예민한 관찰력으로 그 무렵의 댓글을 살펴보시면 오인의 흔적 서너개쯤은 발견할 수 있을텐데요. 삭제하고 싶은 생각은 간절하지만 미오새의 뇌리속에 남아있는 실수에 대한 기억은 스스로 지울 수 없을 것 같기에, 부끄러운 기억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 용기가 생기는군요. 자수하면 벌도 경감해주는 세상 이치에 따라, 뒤늦은 고백을 용서하여 주셨으면... 돌이켜 보면,처음 그런 혼동이 없었다면, 쉽게 포아풀님의 글에 댓글을 남길 용기도 얻지 못했을거예요. 일상의 삶속에서 둘러대는 핑계거리는 왜 그리도 많은지... 혼동을 일으켰다는 것도 어쩌면 조심성없는 하나의 핑계거리에 불과 하겠지요 잠을 쫒는다고 커피를 마시고, 놓친 잠을 붙든답시고 소주를 홀짝 거리는 것처럼... 처음 미오새를 동성으로 착각하신 것처럼, 미오새역시 포아풀님을 그 분으로 혼동을 일으켜가면서, 그렇게 포아풀님과 미오새의 처음은 시작되었나 봐요....착각과 오인을 통해서.. 가끔 자정이 넘은 깊은 밤 \"창\"앞에 앉아 있으면, 포아풀님 서재의 불빛이 \"창\"밖까지 환하게 비추던데요....정겨운 느낌으로
미오새님... 그러려고 한 건 아닌데... 올챙이 '챙'에 껍질 '피'라...ㅎㅎㅎ 십 년지기가 되어가는 모 시인님의 권유로 처음 사색의 향기를 알게 되고... 뭔지도 모르고 끼어들어 어설픈 글을 댓글로 남기고 거기에 제 초라한 글도 내려놓았지요. 그리고 간혹 달리는 댓글에 얼마나 기쁘던지... 그래서 생각했지요. 이리 기쁜데 아무런 답글도 없는 귀한 글에 흔적이라도 남기자. 정작 모싸이트의 제 글방은 썰렁 비워둔 채... 제가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성격이 아닌데 어째 이곳에서만은... 미오새님도, 백야님도 전부 여성으로 생각하고 나름 상상을 했답니다. 그러다 제가 큰 실수를 했음을 눈치챘지요. 그때의 부끄러움이란! 그래도 웃음으로 반겨주심을 잊지 않지요. 그리고 든든히 응원해주심에 얼마나 힘이 되던지요. 착각과 오인 속에 정이 많이 들었네요. 그래서 항상 두근거림으로 다가오는 곳이랍니다. 이런저런 속사정도 많지만, 나름 해야할 일도 산더미지만 그래도 서로 느낌을 공유한다는 것, 그것으로 충분히 고맙고 행복합니다. 혹, 제 어설픈 댓글과 글로 인해 피곤하지는 않으신지... 가끔 그런 생각을 하지요. 모습은 서로 몰라도 글 속 얼굴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곳을 사랑합니다, 미오새님!
언제인가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생활의 발견 칸외에는 잘 드나들지 않아서 어쩌다 옆칸 문학의 향기를 돌아보다가 포아풀님의 글을 만나면 반드시 들리곤 하지오. 그리고 답글을 읽어내려 가다가 제 문패도 보이더군요.. 그래요, 포아풀님 말씀처럼 서로 얼굴은 몰라도 글속에서 만나는 포아풀님의 얼굴은 확실히 기억 하지오. 그래서 저도 이곳을 사랑한답니다. 저도 미오새님의 섬세한 글을 보고는 여성인줄 알았었지오. 아주 가냘픈 여인.. 그리고 강한 여인인줄로...\" 그래서 가끔은 상상의 나래를 펼쳐 가지 못하는 곳 까지 갔다옵니다. 그리고 포아풀님은 사색의 향기를 가장 사랑하는 분으로 제 기억속에 남아 있습니다. 분쟁의 골짜기에도.. 정다운 골목길에서도 항상 손을 흔들어주는.... 그런 포아풀님의 환한 모습이 눈에 선하지오. 포아풀님! 아무쪼록 넉넉한 행복이 늘 깃들기 바랍니다.
*포아풀님... 지난해 늦은 봄쯤, 하늘매밥톱에 날개가 돋는 기적같은 이야기를 했었지요. 그 무렵 어느 날 산행에서 청계산 정상부근 한 바위에 오래도록 홀로 서 있었답니다. 그때 초면의 한 여성 등산객 목소리가 등뒤로 들려 왔지요. \"아저씨, 한번 날아 보세요\" 순간, 포아풀님이 이곳까지..? 날개이야기는 일상이나 산행, 어느 곳에서도 쉽게 대화의 주제가 될 수 없고, 또한 포아풀님 외에 특별히 알만한 사람도 없어 무척 놀랐습니다. 날개도 없는 것이 비상을 꿈꾸는 측은한 모습으로 보였을까? 일면식도 없는 여인의 당돌하고 뜬금없는 이야기에 마음을 들킨 것처럼 당황했었지만, 허허 웃음으로 그 순간을 넘기며, \"그래요, 사모님께서 날개를 달아주신다면 한번 날아 볼 수도 있겠네요...\" 라고 말했답니다. 그러나 그 분의 다음 대답에 포아풀님이 아님을 단박에 알아챘지요. \"날개를 달아줄 능력이 되면 내가 달고 날지, 왜 아저씨를 달아 준대요\" 우문우답같은 이런 대화를 나누며 한참을 웃었지만 , \"아줌마는 날개가 있어도 절대 날지 못 할거야, 그 욕심 때문에...\" 이 말만은 입밖에 내지 못하고 안으로 삼켰습니다. 그 날 그 분의 작은 카메라에 담겼던 한 컷의 사진을 얼마전에야 찾았네요. 산길 초입의 작은 가게에 맡겨둔, 바위 위에 위험하게 혼자 서있는 미오새의 사진을... 포아풀님... 어느 노작가는 가슴의 피를 찍어 글을 썼다고 하던가요. 혹독한 자기 단련의 시간을 거쳐야 정금같은 보석이 되는 언어... 포아풀님이 아름다운 것은 .... 누군가의 영혼 깊은 곳에서 싹을 틔울수 있는 언어를 세상에 내어 놓기 위해 고뇌의 불로 밤을 밝히기 때문입니다.
*백야님... 반갑습니다. 항상 조심스러워 글을 남기기가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이제 자주 뵐 수 있기를 바람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일들이 이루어지는 무자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미오새님! 미오새님이 왜 조심스러워 글을 남기시기가 어렸웠을까? 곰곰히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됩니다. 이제부터는 자주 뵐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백야님과 미오새님의 방문을 동시에 받았네요. 반가움이 넘치면 무슨 말이라도 건네야 하는 것도 잊고 손만 잡고 있다던가요. 제 기분이 그렇네요. 백야님, 백야님의 글에는 어떤 소신과 함께 따순 정이 묻어나지요. 행복의 골짜기에 그 모습 언제나 보여주세요. 미오새님, 홀로 청계산에 서신 그 사진을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그 실루엣에 작은 날개를 달아드립니다. 너무 멀리 날아가지는 마세요. 하루를 행복하게 엽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저는 흉내도 내지 못할 글입니다. 참 훌륭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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