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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향기 2008. 01. 22. 오후 12:29
4304
들꽃향기 2008. 01. 22. 오후 12:29
4304
동진강으로 갔지요
이미
새만금사업이란 힘에 눌려
모두 떠난 텅 빈 터전
물도, 땅도,
모양도 냄새도 사뭇 달라 진,
이전의 모습이 아닌 곳
너무도 낯설어
내 나라 땅이 아닌 것 같은 곳
거기
내가 날린 내 마음들이 있을거란 생각으로
벌써
터전을 잃은 겨울 철새들이
쬐끔 남은 보리밭에서
배고픔을 추수리고
아주 작은 발자국소리에도 놀라
황급한 날갯 짓을 해 대는
그 낯선 동진강에서
내 마음을 다시 날려보냅니다
그래도
마지막 한방울의 물이 마를 때까지
혼신의힘으로 살아 내고
희망이란 이름으로
새 봄을 기다리는
아주 작은 씨앗의
몸 짓을 소중히 품고
동진강을 떠납니다
댓글 2개
산타
2008. 01. 22. 오후 04:21
언제가 다시 찾아올 철새를 간절히 기다려봅니다.
산수재혜랑
2008. 01. 23. 오후 05:32
^^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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