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어머니의 섬

들꽃향기 2008. 03. 18. 오후 10:30
3547



어머니의 섬 
 
                                                                 세실리아 


늘 잔 걱정이 많아

아직도 물에서만 서성이는 나를

섬으로 불러주십시오. 어머니


세월과 함께 깊어가는

내 그리움의 바다에

가장 오랜 섬으로 떠 있는

어머니


서른세 살 꿈속에

달과 선녀를 보시고

세상에 나를 낳아주신

당신의 그 쓸쓸한 기침소리는

천리 밖에 있어도

가까이 들립니다


헤어져 사는 동안 쏟아놓지 못했던

우리의 아야기를

바람과 파도가 대신해주는

어머니의 섬에선

외로움도 눈부십니다

안으로 흘린 인내의 눈물이 모여

바위가 된 어머니의 섬

하늘이 잘 보이는 어머니의 섬에서

나는 처음으로 기도를 배우며

높이 날아가는

한 마리 새가 되는 꿈을 꿈니다. 어머니

댓글 5개

포아풀 2008. 03. 19. 오전 09:54

\"늘 잔 걱정이 많아 아직도 뭍에서만 서성이는 나를 섬으로 불러주십시오. 어머니\" 이해인 님의 시가 잔잔하게 하루를 여는군요.

김문숙 2008. 03. 27. 오후 02:48

고백 하거니와 님이 그린 글에 님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 세상의 모든 어머님. 감사함을 아는 님과 못난 제가 있지요. 2008.03.27

김문숙 2008. 04. 03. 오후 10:36

또 다시 다녀 갑니다. 자꾸 와서 미안함다.

김문숙 2008. 04. 09. 오전 11:31

어머니 때문에 자꾸 오는 섬 이제는 따님도 들꽃 향기도 떠난 외로운 섬.

김문숙 2008. 04. 10. 오전 01:04

이제는 따님도 들꽃 향기도 떠난 외로운 섬. 어머니 때문에 자꾸 오는 섬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