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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바퀴
박종영 2008. 04. 27. 오후 06:47
4890
박종영 2008. 04. 27. 오후 06:47
4890
세월의 바퀴
-박종영-
두 개의 둥근 얼굴이
원의 균형을 지탱하고 굴러간다.
언제든지 모나지 않은
천형의 굴렁쇠를 가슴에 달고
세월 누비며 굴러가는 고단한 하루가
길 위에 눕는다.
간혹 깍지낀 손의 버팀이 부대낄 때마다
가벼운 바람은 느슨한 기운을 다독이고,
밤의 침묵을 따라 바삐 달아나는 얼굴들이
제각기 빛나는 훈장을 달고 으스댄다.
너와 내가 즐겨야 하는 밤이 깊어갈 때,
타락의 거리 으슥진 곳에서는
발가벗은 추억의 입맞춤이 절정이고,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삶의 마지막 길까지
이유없이 굴러가야 하는 세월의 바퀴가
무겁다.
댓글 3개
포아풀
2008. 04. 28. 오전 08:54
시인님, 오랜만에 오셨어요. 궁금했답니다. 오늘도 무거운 세월의 바퀴를 굴려야겠지요. 건필하시기를... 위 사진의 대조되는 파랑과 빨강색이 기운을 돋게 하네요.
mpok113
2008. 04. 28. 오후 04:07
포아풀님, 안녕하세요 4월초에 횡단보도를 건너다 자동차에 치어 상해를 입고 병원신세를 지다가 이제야 얼굴 뵙니다. 좋은 봄날 창밖의 봄으로 보낸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따뜻한 배려에 감사드리며 건승을 빕니다.
포아풀
2008. 04. 29. 오전 09:33
그러셨군요, 지금은 괜찮으신지요.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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