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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에서

윤정강 2008. 05. 17. 오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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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에서


글/윤정강



징검다리 건너듯 
지나치다 멈추어 선 자리
물 밑으로 유영하는 
맑은 은어 떼를 따라 가보고 싶어
속 웃음으로 유혹을 하며

거꾸로 메달린 
세월이 눈 앞에서 비틀거리고도
한마디 대답도 못한체
속앓이에 희미해진
눈 망울을 씻으며.

걷는 걸음마다 되찾을것이 많은
좁은 삶의 여정에는
짙푸른 오월의 녹음 속으로
숨을 고르게 펴보며
남아 있어 더 
고단한 여정의 동행은
오솔길에서 놓치고 휑하니 
나,홀로 서있다.

해는지고 
산그림자 뜨락에 내리면
더듬어 안타까운 
옛일들이 오늘은 추억이 되어
댓돌위에 그림자로 내리어 놓는다.


 

댓글 1개

포아풀 2008. 05. 17. 오전 09:11

사진을 보며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상을 훌훌 털고 멀리 멀리... 차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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