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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지기의 삶

산정 2008. 06. 23. 오후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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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일기 중(5)

                       청지기의 삶

                                    2000년 7월 6일(목)

 모든 인간은 이세상에 태어날 때 주먹을 움켜쥐고 나와 욕심껏 긁어 모아가며 사노라면 늙고 병들고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저 세상으로 갈때는 주먹을 쫙펴고 다 버리고 빈 손으로 이세상을 떠나게 된다.


 아무리 많은 부동산을 소유했어도 등기부등본을 손에쥐고 가는 사람은 없다.

 우리 인생삶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을 이세상 사는동안 관리하는 청지기의 삶인 것이다.


 그러니 나에게 없는 것을 욕심내기보다 내가 가진것을 소중히 하고 그것에 감사하는 것이 훨씬 바른 삶의 길인 것이다.


 또한 지난 나의 삶은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내가 갖고 있는 돈, 명예, 권력, 자식, 건강, 그 외 자랑거리를 너무 대단하게 생각하지 말것을...


 그런것을 과대평가하며 그것에 지나치게 집착하다 보면 그것을 잃을 경우 마음의 충격을 크게 받고 좌절하게 된다는 것을...


 그리고 앞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려거든 어떤 장소에든 선을 행하고 또한 자유롭게 살기위해서는 소박하게 사는 법을 배우라는 것을 ...

 나는 앞으로 남은 인생 사는동안 내 분수에 맞게쓰고 그때 그때 현실의 처지에 감사하며 가진 것 없으니 만나는 누구에게나 웃음이라도 주며 살아야 겠다는 마음이다.


 그러면서 김치, 깍두기, 된장찌개를 즐겨먹고 좀더 간편하고 검소한 옷을 입고 그리고 작은 응접실을 서재로 바꾸고 기도하며 독서하며 조용한 노후를 보내고싶다.

                                     -  산정  -


                                                        

댓글 5개

김문숙 2008. 06. 23. 오후 11:00

멋진 청지기님 화이팅. 아마도 하나님께서 더욱 풍성히 충만하게 베푸실 것으로 생각되는 군요. 감사합니다.

포아풀 2008. 06. 24. 오전 12:24

지난 일기지만 모두 정성스럽고 귀감의 글이 됩니다, 산정님.

산정 2008. 06. 24. 오전 10:11

세월이 여류라 더니 아주 오래된 빛바랜 일기장을 들춰보며 지나온 나날을 더듬어 봅니다. 어둡고 기인 터널을 빠져나오는데 힘이 들었고 꽤 오랜 세월이 훌쩍 지나나버렸어요. 김문숙 님, 포아풀 님께서 저희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니 더욱 정진하렵니다.

박은정 2008. 06. 24. 오후 03:56

산정님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저도 저에게 맡겨진 청지기의 삶을 멋지게 살렵니다^^*

김문숙 2008. 06. 26. 오전 04:07

박은정님 같은 훌륭한 청지기가 세상 그리 흔한 게 아니지요, 사색의 향기와 더욱어 나날이 더욱 행복하시기를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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