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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홀로 고독한 고민

김문숙 2008. 07. 22. 오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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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고독한 고민


        한은총/ 김문숙


한 여름 깊고 깊은 밤

솨아아아아 --------

비가  퍼 붓는다.



나뭇가지가 마구 휘둘리며 손을 내어 젓는다.

이리 와 봐

이리 와 봐

그는 왜 누구를 위하여 나를 부를까?



민들레 홀씨 시 한편  남겨 준  

홀연한 친구야 


오늘은 너 대신

너와 닮은 눈으로

민들레 홀 싸  작품 전을 연  미술가에게

축하시를 주었다.


시어른의 치매를 돌보는

너처럼 눈이 아픔다운 친구는

비바람 궂은 이 밤에 지친 잠이나마 편할까?


피곤한 눈 빛 부시고,  눕고 싶어도

저 부는 비,  쏟아지는  바람에

뒤집어 꼬매어 놓은 젊은 꿈의 추억이

영사기 돌리듯 뱅글뱅글뱅글 잘도 풀려나와 


여러 겹 바람

아리랑으로, 천안 삼거리로ㅡ 도라지 타령으로

수목을 마구 흔들다가 내 창으로 넘어 와

나의 소욕들은 무엇이던가?

왜 그리 무참 하게 짓이겨져  떠나갔는가?

나를 깨워 묻는데 


지금 나의 절절한 소원은 뒷전에 모셔 있건만  

한 낮을 누볐던 오감의 산물들은

서늘한 비안개 우유 빛 저공에

홀로 떠 보이는 수풀 속의 가로등 빛처럼 

고창하거나 산만한 한

풀이로 

부끄러운 시어로 품어 나오고 


아니야,  고개 저어도

아니야,  내려놓아도

그림자처럼 출몰하는 정체는

사랑의 각양 환타지려나


저 사나운 빗속에

퍼 부어지는 짙은 원소들로

수목은 춤춘다는 데


잠들지 못하여 무릎 꿇은

삶의 위기에 

저 비바람처럼 쏟아지는

풍성한  나의 축복은 무엇입니까?

댓글 1개

포아풀 2008. 07. 23. 오전 02:25

홀로 무슨 고독한 고민을... 찾고 계시는 풍성한 축복을 이제 만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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