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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국 사람 맞아
니도 한국 사람 맞아
한은총/ 김문숙
사랑하는 이가 품는
사람의 행복은 얼마나 큰 가?
사랑하기에
혼자서만도 풍족한 행복 메뉴
먹어 본 사람만이 안다.
더 사랑하고파
즐거이 맘 썩이는 안타까움,
해 본 사람이 더 잘 안다.
옛부터 사랑의 홀몬은 기적의 치유를 낳아왔다.
어떤 사람도
그렇게 그렇게 사랑하며 살기를
사람은 빌 수 있는 모든 곳에 빌어 왔다.
어느 것도 영원 할 수 없는 세상
사랑도 생노병사가 있어 한살이를 한다.
그리 그리
때에 잘 맞춰 곱게 곱게 한 살이면 좋지. ]
어릴 적, 그믐 밤에 부쩍 커서, 으스스한 거인 같던
동네 어귀 끄떡 없이 서 있던 고목나무
어느 한 밤 태풍에 꺽여
늘 있겠거니 믿고 사시던
정든 어른들의 걱정을 들었었다.
노 학자의 정성어린 추념, 기념비 탓인지
마을의 괴소문 탓인지
그 후로, 반이나마 남은 고목 나무가
정성을 받는 다며
철따라 막걸리 몇 잔 부어져 대접 받는 것을 보았었다.
날 좀 보아 줘, 널 좋아해
그 말이 어찌나 어렵던지
맘에 찬 소녀가 학교 올 아침 녁
학교 온 운동장을 화판 삼아
삼색 분필로 온 갖 그림을 그려 놓았었다며
지금도 더딘 작품 한 구석에 늘
그 소녀의 목에 걸려 있던 십자 목거리를
은밀히 그려 넣는 다는 미술 선생은
오늘 어느 전시회 주인으로 섰을까?
마음 껏 사랑해 놓고도
나 몰라라 뒤빼는 사람도 있다 손 치자.
그래도
봄 철마다 지천으로 피는 김소월의 진달래를 따 먹고
여름마다 황순원의 순진한 소나기를 맞으며
바위가 쪼개 져도 놀라고
나무가 쓰러져도 놀라는 살가운 한국의 인정은
오늘 무엇을 위해
어디에 얼만큼이나 저당 잡혀 있는 가?
달리는 아침, 전철에서 조막손이 외국인 한 사람이 부르짖는댜
\"나도 한국 사람 맞아 , 일 잘 해 칭찬 했어,
한국공장서 손 잘라졌어 사장이 발길질 빡 빡 쫒겨 났어
식구 많이기다려, 비행기 없어 나 못가. 한국 좋은 사람 많아
나 많이 도와 주라 부탁해-요\"
걷어참으로 넉넉한 쾌감에 젖은 이들은
걷어채인 사람의 아픔을 알기나 할까?
전철 반 칸을 휘돌아도 빈 바구니
그 순수로운
동방 예의지국 헌국인의 눈물은
얼마 치나 남았을까 ? 안타 깝더니
노인석의 어른께서 안스러이 천원을
리시버를 귀에 꽂은 청년이 또 천원
바구니 안으로 떨어지는
오십대 아주머니 아까운 동전 소리가 몇 번,
후유우 ---
그나마 이 한국은,
아직 멀었다고는 해도, 엄청 힘들다곤 해도
그래도는 사람 살 만한 곳 가까이 있는 것 같다.
언제쯤 온전히
불신과 배반과 이기로 오염 되었던 도포를 하-얗게 빨고
사랑과 믿음과 소망, 축복의 나라로 만개 할 수 있을까?
네 이름이 온갖 아름다운 소망으로 읽혀질 때에
너는 언제나
신뢰와 넉넉한 베품과 축복으로 응답할 수 있어야 하리.
나의 사랑 한국이여
댓글 2개
참.. 생각도 인정도 많은 분이시군요. 여리신 것도 같고... 중복이네요. 건강에 힘쓰시고요...
포아폴님 감사한 마음 빨리 표현 못해 죄송합니다. 오히려 더 큰 축복을 누리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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