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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

시사랑 2008. 08. 14. 오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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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


             이    재   호
 대천해수욕장에 가면
노자와 공자와 석가모니가
파도 소리를 읽고 있다.

이 세상사
물거품이 아닌 것 없듯이

모래알 같은 목숨들이
모래 밭에서

물거품 같은 목숨들이
파도 앞에서

부끄러운 찰나를 즐기는
군상들을 만나게 된다.

대천해수욕장에 가면
흐느끼듯 흔들리는 불야성에도
명상이 있다.

붉게 타는 저녁 노을 속
회초리를 든 신부님이
바다 바람 소리를 깨우치고 있다.

댓글 1개

포아풀 2008. 08. 19. 오전 11:11

전에 올려주셨지요? 다시 느끼고 깨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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