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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 행복한 사람.
사철 행복한 사람
한은총 김문숙
모두들, 세상이 요지경이라 한다.
어떤 것을 노래하던
시인 나름 , 무엇을 즐겨하든 독자 나름
나름나름의 세상도 어찌 곱지 않으랴
아픔 , 서러움, 기쁨과 환희 그리고 꿈과 소원
영 짧은 생애에서
무엇 함부로 버릴 만큼 값싸고
소중하지 않은 어떤 삶이 있으랴
어쩌면 한 없이 아름다운 사랑과 위로를 주고 싶어도
일그러진 것을 고백하는 것도 용기일지라
무엇 탓 할 수 없는 세상
내 안에도 삐뚤어지고
뒤틀려진 영상이 없는 게 아니어도
그것들 까지 진지한 사랑으로 노래하려면
나는 어느 만큼 더
자라야 할까
시들어진 실파 ㅅ 단 속에서도
새로 움트는 새 파ㅅ 잎 새가 있다.
밉지도 않게 새파랗게 싱싱한 새 잎 줄기
하 어려운 세상, 힘들고
힘 들어
지쳐 가면서, 혹은 죽어 가면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한 시인들을
나 또한 그렇게 사랑하면서
우리 내 주변에
살아가는 온 가지가 너무도 소중하고
죽어 가는 모든 것들이 너무너무 아프다.
오늘도 하루 낮이 기울어서야
비로서 내게 언듯 향기 스치듯
깨여나는 소리
우리에게 죽어가는 것,
우리 안에 살아가는 것은 무엇이며
떨어져 나가는 것
열리어 익어져 가는 것은 어떤 것들인가
착한 농부여, 전능자의 충성된 일꾼이여
그대, 진실로 사철의 행복자로다.
우리를 축복 하소서
우리에게 늘 기도하게 하심이
때마다 일마다
새로이 거듭나는
새 생명의 참 은혜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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