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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야기 ...

양성준 2008. 10. 10.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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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사라졌어...”


그가 슬프게 말을 한다.


“더 이상 보이질 않아..”


그는 그렇게 모든 걸 잃은 듯 했다.


잿빛 그 검은 하늘엔 ..


달빛조차 희미하기만 했다.


“다른데도 마찬가지 일 테지...” 체념하듯 그가 묻는다.

 


 

난...


그런 그의 손목을 붙들고 달리기 시작했다.


 

 

“따라와 내가 보여 줄게...”


 

 

25층 아파트 옥상에 다 달아서야 멈춰 섰지만,


여전히 그는 고개를 들어올리며


밤하늘에 드문드문 널려있는 별들을 헤아리기만 했다.


 

“마찬가진 걸...이젠 우린 별들을 볼 수 없을 꺼야.”


 

입안 가득 볼멘 투정으로 한숨만 쉬고 있는 그에게


난 팔을 뻗어 손가락 끝에 걸려있는 저 아래 세상을 보여주었다.


 

 

“아∼”


 


.....
.....
.....
 

그는 더 이상 별을 보기 위해 하늘을 보지 않는다.  


 

이천팔년, 서울의 별들은 그렇게 이십 오층 아파트 아래서


반짝이고 있었다.


예전 하늘 위의 그것들보다 더 예쁘고 화려하게 말이다.


 

어쩜


아주 오래전 부터..


별이란 놈들은 우리 곁 가까이서


조롱하듯 반짝이고 있었는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


그건 동화다.


별을 꿈꾼다는거...


이미 세상에 지쳐버린 우리 어른들의


어설픈 허영일지 모른다.

 

 

 

                                                                                울이의 이야기 中...

댓글 1개

포아풀 2008. 10. 13. 오전 09:24

천상의 별은 희미해도 마음의 별은 항상 존재하지요. 그대가 별이 되고 내가 누구에게 별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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