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양 철 북
양 철 북<?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쯤에서...
영원하게 멈춰 섰으면 하는 바램....
더 흐르지도...
더 자라지도...
세상 마저 굳어져
옆으로 새어가지도...
앞으로 나아가지도...
않았으면 하는 뜬 금 없는 욕심...
아이는....
성장을 거부하고....
아이로 남기로 한다.
세상과 타협하지 아니하고....
자연의 섭리도 거스르며...
삐뚤어지고 일그러진
어른의 동화를 조롱하듯....
어깨에 둘러맨 양철 북으로...
따다닥 따다닥
자기만의 행진곡에 발을 맞춘다.
그렇게 아이의 세상은
아이로 남아버린다.
非 成長(비성장)속에
세월을 멈춰 세운 아이가
낮은 눈 높이로 세상을 담아버리면
그 속에 있던 탁한 공기와 타락한 어른들도
순수하고 정갈한
작은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되고 마는 걸...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처럼...
절망의 세상일 지라도....
조금만 눈의 높이를 낮추면...
그것이 현실로 내 살갗을 후비기 전에
충분한 희망으로 인지될 수도 있는 걸...
지금처럼 어른이 되어 가는
모습이 참 힘겹고 두려울 때
난....
지금은 허무하게 부서진
내 낡은 양철 북을
두들겨 보고 싶다.
2008 흰울.
댓글 2개
양철북... 인상깊은 영화였지요. 양철북을 두드리던 작은 아이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영화...
모든 것이 멈춰버렸으면 하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되지요 세월이건 내 아이의 성장이건 말이지요 모든 것이 멈춰버리고 난 다음의 일은 생각 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여름의 울창한 푸르름보다는 말라버린 나뭇가지에서 새싹이 나오는 모습이 더 좋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우리네 삶도 별반 다를 것 없는 것 같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