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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의 질량
박종영 2008. 12. 04. 오후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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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영 2008. 12. 04. 오후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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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의 질량
-박종영
은행나무 가로수 잎이 수북하다
가만히 밟으니 울림이 그윽한걸 보면
분명 노란색 웃음끼려니 하여
방금 떨어져 위에 얹혀 있는 아픈 잎의 소리다
밑에 깔린 잎의 근황은 어떨까?
조금은 더 익숙한 얼굴에
빙긋한 웃음을 띠고 있을 것인가
이쯤 찬바람 속으로
겹겹이 엎어지는 노란색 잎의 층계가
창마다 설움이다
밟고 있는 발을 떼고 보았다
눌림의 자국이 역력하면서
가는 뼈의 바스락거림이 들리고
대리할 수 없는 슬픔이 밀려온다
이제 마른 잎의 마음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
그 치유를 솔선하는 헌신을 위해서도
무거운 신발을 벗고
맨발로 함께 추워지고 싶은 것이다
댓글 2개
오양심
2008. 12. 05. 오전 07:40
가을나무 오양심 사랑을 하기보다 사랑을 보내기가 더 어렵다 사랑을 보내기보다 그 사랑을 잊기가 더 어렵다 잊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은 그리워하는 것이기에 늦가을 석양에 잎새 떨구는 나무들을 보라 가지 끝에 매달린 집착의 끈 힘없이 놓아버리는 무념의 나무들을 사랑을 위해 사랑을 떠나보내는 목숨을 위해 목숨을 놓아버리는 저 가을나무를 보라
김문숙
2008. 12. 07. 오전 09:41
마른 잎의 마음은 무얼까? 년말 더욱 강건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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