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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역에 가면/강봉환
양원역에 가면/ 松花 강 봉환
눈과 귀와 가슴으로만 가야만 하는 역이 있다
하늘아래 땅이 있고 그리고 거기 역처럼 보이는
어쩌면 걸어서 가는게 훨씬 나은 역이 있다
물어물어 찾아 와도 다시갈 길이 먼 역이 있다
물맑은 계곡에 손 한번 당구고 한참을 산야에 묻혀
그렇게 강줄기따라 가야만 하는 역이 있다
좁은 길따라 어르신에게 양보하며 물어 찾다보면
다리가 지나고 폐교분교를 지나 마치 성냥갑처럼
거기엔 간판을 보고서야 겨우겨우 여기가 양원역임을...
번듯한 플랫홈 간판마저도 없는 간이역엔
주민들의 애환만이 서려있는 하늘아래 역이였다
철길따라 걸어서 가는게 웬지 편안한 양원역,
이 마을사람들이 지어 부친 양원역이라는 간판부터
그렇게 보통사람들만의 역이 거기에 우뚝 서 있다.
* 경북 북부 내륙지방에 영동선에 갈래인 봉화,춘양을 지나 분천역과
댓글 4개
보통사람들의 간이 역, 보통 사람들의---- 참 미묘한 맛이 듭니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시골 간이역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요 ? 왠지 쓸쓸한 느낌부터 드는 것은 .. 물어물어 찾아야 하는 곳, 폐교,... 그런 것들 때문인지.. 그래도 그곳에 가면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 그저 기억속에서만 존재하는 이런저런 인연들이 아직도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데.. 잘 읽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김문숙님,김재원님, 고운 흔적 감사드리며 그곳 양원역엔 우리 같은 보통사람들만이 그곳에 맞는 진솔한 삶의 냄새가 나는 그런 역이 있습니다. 그저 힘없는 사람들 ...아니 진정 힘이 있는 보통사람들이 만든 그런 역인 겝니다...감사합니다..언제 한번 국토따라 놀러 오시는 길에 다녀오십시요. 이곳 풍광은 정말 가는 곳마다 멋집니다...자연속에서...삶이 이어지는게죠
맞아요 그런 곳에 가면 진정한 삶의 모습과 냄새를 맡을 수 가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황량하고 쓸쓸한 바람만 불어도 그 어느 시절에는 많은 이들이 발자국을 남겼을테고 잠시 눈을 돌려보면 그들의 희미한 발자국을 볼 수 있지요 개인적으로도 그런 곳 좋아하지만 좋아 하는 것 만큼 자주 가지는 못했습니다 작가님의 소개가 후일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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