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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춘양역에서
강봉환 2009. 01. 28.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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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환 2009. 01. 28.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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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춘양역에서/松花 강 봉환
겨울 춘양역에 오면, 깊은 산골만의 번영하던 화려한 모습마저도
지난 세월의 아스라함에 묻혀 모든 게 잠시 멈추어 버린 듯하다.
거쳐 간 수많은 삶의 갈래 속에 찢겨진 세월의 아픔들로 인해
오가던 수많은 뭇 인연들의 못 믿겨지도록 외쳐대던 아우성들도
그저 억지춘양처럼 느껴져 인지 그 옛날 화려한 날을 기억한 체
발길 따라 이제야 이곳에 왔건만 삶의 끈을 잇고자 찼던 이곳,
왠지 모를 쓸쓸함만 젖어만 가고 비상코자 몸부림을 친 흔적들
홀로 덩그라이 남겨진 역사 뿐, 수많은 인류가 지나치던 역 한 켠
외로이 명명을 지키듯 춘양목만이 쓸쓸히 겨울손님을 맞고 서 있다.
*춘양역
1955년에 개소한 춘양역은 영동선의 중심역이다. 동해안의 수산물과 태백지역의 석탄이 춘양역을 통해 물류가 이루어졌고, 상동 중석(텅스턴)과 영동지역의 춘양목을 비롯한 임산물이 춘양역을 통해 유통되었을 정도로 풍성한 교통의 중심지였다. 이로인해 춘양목[금강소나무], 억지춘양등 교통의 요지 답게 파생한 유래도 많다.
댓글 1개
포아풀
2009. 01. 29. 오전 12:16
춘양목, 억지춘양 모두 정겹네요. 여러해 전 저도 춘양역에 갔던 기억이 있어서 더욱 반갑습니다. 물론 춘양목도 보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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