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진달래 분홍 웃음
박종영 2009. 03. 12. 오전 11:00
3504
박종영 2009. 03. 12. 오전 11:00
3504
진달래 분홍 웃음
-박종영
아주 살포시
마음의 문을 열어 놓고 기다린다,
겨우네 웅크린 외로움도 꽃잔등 타고 번진다.
오싹오싹 가시덤불 훌쩍 넘어
옹알대며 얼어붙은 겨울 강 건너와
가느다란 몸 마디마디 흥겨워
봉곳하게 촉 궁그는 진달래,
진정 메마른 곳으로 퍼 나르는
꽃 비 머금고,
날겹의 옷을 벗기라도 하려는가?
초록의 숲에서 바라보는,
저토록 움찔거리는 환락의 몸뚱이
톡, 한 개 따 입에 넣으니
애써 수줍음 감추는 너 분홍색 웃음꽃,
봄날, 어지러운
뻐꾸기 울음 그립지는 않더냐?
photo by 미리비 사진작가님
댓글 3개
오정혜
2009. 03. 15. 오전 11:08
여린 진달래 꽃입 만큼 아름다운 시 입니다. 늘 선생님의 글을 열때 마다 가슴 조입니다. 다음번엔 어떤 모습으로 오실까....!
포아풀
2009. 03. 16. 오전 11:40
진달래 분홍웃음이 마음을 사로잡네요. 곧 만나게 될까요?
박종영
2009. 03. 18. 오후 03:06
오정혜님, 포아풀님, 안녕하세요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격려말씀 감사드리며 건승을 빕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