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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 려

미오새 2009. 03. 11.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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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 려

비가 내리는 날이면
가시던 길 멈추고
돌아 오실 것 같습니다
먼 길 가시는 님에게
다시 오시느냐고,  차마 묻지 못했지요
눈물의 배웅은
떠나는 이에게 무거운 짐이라...
사랑의 회복을 위하여
두 손 모아 드리는 기도에
돌아 오실 것 같습니다
그리움으로 일상의 표정 뒤에 숨겼던 눈물,
빗물에 감추어 풀어 내도록
비가 내리는 날
돌아 오실 것 같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빗장을 풀어
문을 활짝 열어 놓으렵니다
동구 밖 고갯 길에
낯선 우산 하나 보일 때까지....

 

** 미오새의 서투른 표현에 배려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며.... 

댓글 4개

최인구 2009. 03. 12. 오전 08:34

눈물의 배웅은 떠나는 이에게 무거운 짐이라... 대목에서 한참을 생각하고 무언가 심오한 것을 느꼈습니다.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문득 김수환 추기경 님 생각이 나며서 미오새 님이 언제나 그리워 하시는 그 분 같기도 하고요... 낯선 우산 하나는 언제쯤 보일까요? * 미오새 님이 맨 아래에 다신 멘트도 배려다운 배려네요^^

포아풀 2009. 03. 12. 오후 01:53

비오는 날 젖은 것은 옷이 아니라 내 마음이었다... 빗장 풀어 기다리는 미오새님의 마음을 알고 멀리서 오는 그이는 미오새님의 배려의 마음을 알고 있을테지요. 봄비를 기다려볼까요? 내일쯤 온다는 소식도...

미오새 2009. 03. 13. 오전 11:46

*인구님과 포아풀님... 어느 집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고 서 있는 나그네를 위해, 자신들의 목적지를 우회하는, 조금 먼 거리여도 함께 우산을 쓰고 바래다주는 배려의 마음이, 어줍잖은 미오새의 글에 정 깊은 댓글을 남기고 돌아서는 두 분의 뒷모습에서 느껴집니다. 포아풀님.. 지난 밤 비를 부르는 \"휘리릭\"소리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요? 인구님과 포아풀님...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포아풀 2009. 03. 15. 오전 11:13

봄볕이 화사한 일요일입니다. 봄을 마음껏 누리세요, 미오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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