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산이 부르는 소리

김문숙 2009. 03. 15. 오후 07:31
3257

산이 부르는 소리

 

                    한은총 김문숙

 

사철 부지런한 산이

항상, 거기 우뚝 서 있다 해서  

제 혼자 그렇게  맥도 없이  ,

늘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어요

 

이곳 저곳, 바람  편지를  쓰고 

밀실까지  사진을 보내오고

우리 가는 길목마다

기다려 서서  

아름다운 향기로 호소하고요,

혹은,  첫 걸음 떼인  아가 처럼

우리 품 안으로  마구, 화안히 웃으며

달려들어 오지요.  

 

여지껏은 그대  모른 척 하어도

세월이 가 면, 

언제적 사모 하던 이가 그리워 지듯, 

아- ! 하-! 

하실 날이 오게 되어요,.

 

그대가  먼저, 더 먼저 깊숙히

그를  안아 주세요.

손주처럼, 아기처럼, 사랑하는 이 처럼,

엄마처럼  

 

얼크러져 산과 기쁨으로 하나되면

더 큰 산이 되어요.  

해 마다   때 마다 더, 큰

산이 되어요.

 

우리는 원래 산이고 흙이었어요.

 

댓글 4개

포아풀 2009. 03. 16. 오전 11:34

산에 다녀오셔야겠어요. 산이 마구 부르지요? 도인님! (문학기행 사진보고 재미난 착상과 그곳에 잘 어울리는 모습 뵙고...) 건강하세요.

김문숙 2009. 03. 16. 오후 02:12

워메 우짤꼬?! 존경하는 포아폴님 갑자기 나타나셔서 워메 진장 반갑서예. 게백장군 부르는소리 못들으신 갑다. 많이 기다렸서예. 밥상 하나 보냈심더 잘 잡수이소

유민자 2009. 03. 21. 오전 09:15

\"얼크러진 산과...\" 그대가 내가 하나가 되었으면...^&^ 저또한 '도인의 길'로 살포시 발자욱을 옮겨 보고 싶은데요. 부족한 영상사진, 마음에 드셨나요...?! 김문숙시인님 그리워요.

김문숙 2009. 03. 31. 오전 09:51

민자님, 보내 주신 귀한 글 이제 보았서예 왜 자꾸 부족하다 하시나요? 좋고 좋지요. 제 시가 오히려 부족하여 꿈지럭 거리고 있구만요. 기도 안에서, 축복 안에서 우리는 하나 입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