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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박수민 2009. 05. 18.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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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벌 >

             박   수   민

 

청명한 휴일 아침

어디서 날아온 꿀벌 한 마리

창문에 부딪쳐 파득거린다

들꽃 만발한 개울가

아카시아 공원을 지나

아파트 6층 이곳까지 왜 찾아온 것일까

길 잃고 헤매다 온 것도

누구 향해 침 쏘으려 한 것도 아닌 것같고

아마도

열려진 창틈으로 새어나간

아내의 화장품 향기에 찾아든 것이리라

 

나는 조심스레 창문을 연다

벌은 멀리 날아간다

 

 

 

댓글 1개

김문숙 2009. 05. 19. 오전 09:07

마치 벌과 자유로운 교통을 하시는 분 같습니다. 생명의 소중함과 너그러움 참 좋습니다. 사람도 장단 간에 그 벌같은 그런 여정을 달릴 때도 있지요 . 더욱 크신 은총을 누리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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