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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이상현 2009. 06. 04. 오후 03:04
3479
이상현 2009. 06. 04. 오후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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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해바라기와 같이 되고 싶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직 해를 향해 일편단심의 마음으로 향하다가
그 해가 사라질 때 같이 시들어버리는.
오직 당신을 향한 일심으로 살다가 내 생의 모든 것을 다 드려 버리고
마침내 조용히 이름 없이 시들고 싶습니다.
아무것도 바라보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직 당신 외에는 아무 것도 그리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이 가시는 그 길 따라 가다가 당신께서 스러진 그 앞에서 하염없이 바라보며 같이 스러지고 싶습니다.
나의 모든 것을 다하여 쏟아버리고 마침내 기진하여 잠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 살아나신 그 날에 나도 같이 살아나 손을 잡고 걷고 싶습니다.
너무 큰 소원인가요?
그러나 어찌할 수 없는 나의 마음이기에
오늘도 말없이 해바라기 몇 송이 옆에 서서 사모의 심정을 아뢸 뿐입니다.
댓글 1개
포아풀
2009. 06. 05. 오전 10:03
오롯이 한곳을 향한 마음이 전해지네요.^^ 잘 읽고 갑니다. 자주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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