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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껴안고

박종영 2009. 08. 31. 오전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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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껴안고
                 -박종영-
내 유년의 어린시절을
어머니 알쏭한 젖꼭지 물던
그리운 몸냄새로 기억해 낸다
눈을 감으니
논둑길 벼 이랑이 일렁이고 있었다
초가을 밤,
키 큰 누님 손잡고 초록별 따러 나서던
질경이 밭둑길,
반딧불이 앞세우고 가는 가냘픈 추억의 길에,
달빛 껴안고 시리게 흔들리던
흰 옷자락 박 꽃 한 송이
지금도 아슴아슴 환하게 수줍을까?
photo by hamservice 제공

댓글 4개

박영순 2009. 09. 01. 오후 06:48

박종영선생님 글을 대하면 어릴적 옛생각이 떠오릅니다. 선생님 항상 올려 주시는 글, 감사한 마음으로 깊이 잠겼다가 나갑니다. 글 쓰는 재주가 부족하여 댓글 올리지 못하는점 양해 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늘 감사함으로 올려 주시는그림과 글로 쉼을 얻고 있습니다.^^

김문숙 2009. 09. 02. 오전 03:28

시도 아름답고 댓글도 아름답고 -- 우리 모든 백성이 박영순님만큼만 겸손하다면 한국 전력이 살아 남기 힘들껀데 ㅎㅎ

박종영 2009. 09. 02. 오전 10:02

박영순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주 작은 글에 푸짐한 격려말씀 살펴주시고 힘을 주어서 감사드립니다. 국향의 계절, 9월입니다. 일상에 기쁨 가득하시고 건안하심을 빕니다. 2009.09.02

박종영 2009. 09. 02. 오전 10:05

김문숙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늘 아름다운 격려글에 감사드립니다 선선한 9월에 더욱 건승하시고 문운도 함께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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