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꽃, 한송이 피우기까지

미오새 2010. 03. 27. 오전 11:43
3514

  *꽃, 한 송이 피우기까지

   천년의 무게를 견딜 수 없어
  
숨도 쉴 수 없고,
  
한 줄기 빛도 없어
  
방향도 가늠할 수 없는,
  
흑암 깊은 곳 일지라도
  
결코, 낙심하지 않고
  
오직, 빛을 찾을 일념으로
  
귀를 열어 
  
세미한 태초의 소리에
  
길을 찾는다.

   뿌리는,
  
깊은 호흡 끌어 올릴 
  
땅의 중심을 향하여
  
움 틔워 낼 순한 줄기는, 
  
하늘을 향하여
  
길을 정한다.

   낯 선 세상,
   
첫 걸음이 두려울지라도
  
만물의 질서에 순응하는 자세로
  
한 순, 한 순(巡)
  
길을 시작한다

   생명과 분리할 수 없는 고난의 길일지라도
  
결코, 멈출 수 없는 길을 향하여 간다.
  
세상에 던져진 씨앗 하나
  
꽃, 한송이 피우기까지.

*후기 / 위와 아래의 구분도 없이 아무렇게나 흙속에 던져진 한알의 씨앗이 
 
깊은 어둠속에서, 뿌리를 내릴  방향과 줄기를 뻗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울
  하늘쪽을,
어떻게 구별하고 방향을 정할까요?
 
파종을 하였는데 싹을 틔우지 못하는 것은 혹시, 그 씨가 뿌리는 하늘쪽,
 
줄기는 땅 깊은 쪽으로, 자신의 욕망을 앞세워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결정을
  한 것은 아니였을까요.
 
어쩌면, 지금 우리가 바라 보고 있는 나무와 꽃들은 절망 같은 어둠속에서도 
 
결코,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오직 바른 길을 찾기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한 
 
아주 야무진 꽃과 나무들 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미오새가 보내는 *눈인사에 답례를 보낼 줄아는 예의 바른 꽃을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어요.
 
천년의 무게로 짓누르는 세상속에서 누구의 도움을 받았길래 바른 길을
  찾을수 있었는지 ...

  어느 시인은  \"잠들기 전에 가야만 할 먼 길이 있다\" 고  하였지요.
 
항상, 봄날의 아침같은 햇살 화려한 날이 아닐지라도,
  생명이 있는한 가야 하는 길. 
  
때로는, 비바람 부는 궂은 날일지라도, 꽃 한송이 피우기 위하여 멈출 수 없는 길.  
  흙속에 묻힌 한 알의 씨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과정은,
 
본디 외로운 존재로 세상에 던져진 사람의 여정과  그  가는 길이
  서로 다름이 없겠지요.

*눈인사 : 눈으로 하는 인사라기 보다는 \"윙크\"의 마땅한 우리말 표현을
  찾을 수 없어서...

댓글 16개

포아풀 2010. 03. 27. 오후 09:55

\"흙속에 묻힌 한 알의 씨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과정은,   본디 외로운 존재로 세상에 던져진 사람의 여정과 그  가는 길이   서로 다름이 없겠지요.\" 그렇겠지요. 미오새님 말씀처럼 그렇지요... 저마다 모양과 향은 다르지만... 누구의 도움이라면... 그 씨앗의 보이지 않는 운명과 그것을 만들어 준 몸, 그리고 자신의 의지 등... 그리고 어떤 힘이 또 있을까요. 미오새님의 글을 천천히 읽어봅니다.

민순호 2010. 03. 29. 오후 04:45

<'가치관/국가 경쟁력' .. & '붕어빵 속 붕어?' ?? ~> 아오키라는 이 회사의- 아오키 도요히코 사장 명함엔~ 환갑의 나이에 걸맞지 않게 우주를 향해 비상하는 '우주소년 아톰' 이 그려져 있었다~. 그는 작은 쇳조각을 한줌 들고 왔다. \"서울에서 오신 기자 양반, 이들의 가격이 얼마쯤 할 것 같소.\" 볼펜스프링 10분의 1정도 크기의 원통형 쇳조각들이었다. \"대충 몇만원쯤 하겠지요.\" 그 사장왈, \"이걸 팔면- 최고급 벤츠를 사고도 남습니다.\" 혈관이 막혔을 때- 삽입하는 '스텐트' 였다. 초정밀제품이다. 제품 소개가 이어졌다. \"이 부품은 보잉에 공급하고 저 부품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주선을 직접 제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지요.\" 아오키는~ 금형 및 금속가공업체로 종업원은 30여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인근의 10여개 업체와 협력해-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었다. 일본의- 하드록이나 아테쿠토 일본미크로코팅 쇼와진공 등은~ 한국의 중소기업보다 건물이 낡고 작았다. 그런데도~ 이들은- 특수너트, 반도체 포장용기, 정밀코팅, 진공증착 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일본의- 이런 업체들이 부지기수다..

민순호 2010. 03. 29. 오후 05:14

<'워커홀릭~ 인..' ?? ~> 한국은- 미국 및 중국과의 교역에서- 매년 100억~200억달러 의 흑자를 낸 뒤 고스란히 일본에 갖다 바치는 무역구조를 갖고 있다. 작년엔- 환율효과로~ ... 오랫동안 이 구조는- 철옹성처럼 굳어져 왔다. 여기엔- 기계와 부품 . 소재의 역조가 깔려 있고 그 뿌리엔 마치코바들이 자리잡고 있다. ~한국의 무역흑자가 일본을 추월하고 삼성이 일본 전자업체들을 압도하며.. 게다가~~ 일본의 경제산업성에 한국 산업을 연구하기 위해- '한국실' 설치한다고 하자 하지만- 일본의 400만 중소기업들이 '혼' 이 담긴~ 제품을 만들어 세계시장 석권에 나서고 있고 그 밑을 튼튼한 마치코바들이 받치고 있는 한~ .. 이들은- 이미 태평양전쟁 중 제로센 전투기와 세계 최대 전함을 만들지 않았는가. 자신감은 좋지만, 자만심은 금물이다. 이를- 역사를 통해 수없이 경험해왔다. 진정 넘어서기 위해서는- 기본이 튼튼하지 않으면~ 언젠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역사의 준엄한 교훈이기 때문이다.. - 김낙훈? -

민순호 2010. 03. 29. 오후 05:54

<'훈련으로 되는 제자' .. & '포장기술' ?? ~> - 2 낮은 마음은- 진화가 덜 되었으며, 어린아이, 미성숙함, 교육 결핍을 특징으로 한다. 보다~ 원시적인 조건에서- 정신화는 감정성 및 사적인 필요와 원하는 것을 보조한다. 이렇듯~ 낮은 마음은-- 주관적 상태나 의견은- 높은 마음의 정신적 구조물과 동일한 범주 내에 있지 않다.. 높은 마음은-- 보다 객관적이고 검증 가능한 진술을 나타내려 의도하며, 그로 인해- 타당성이나 증거에 관한 더욱 높은 기준을 요구한다. 그래서~ 낮은 마음은-- '원하는 것' 에 지배되고, 높은 마음은-- 책임성으로 훈련되는데, 이러한 책임성에는- 진실의 기준에 충실할 것에 대한 요구와 더불어 윤리와 책임에 대한 요구가 수반된다. 거짓을- 진실인 것처럼 꾸며서 내놓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용인되지만 어른의 삶에서는- 중대한 귀결을 낳을 수 있다. 지성의 약점은~ 왜곡되기 쉽다는 것인데, 이는- 의미를 자기애로 타락시키는 순진성과 희망적 사고의 귀결이다.. (예- \"하나의 단어는 그것에 대해 내가 선택한 의미를 의미할 뿐이다..\") 이성의 거짓 진술은- 비온정성의 지표이며 또한~ 정신병적 성격 특성의 주요 특징이기도 하다. 스캔들 위에서 번창하는~ 이 시대 대중 매체는 공인들의 거짓말에 초점을 맞춘다. 초자아 혹은- 양심 또한 지성을 억압하며, 따라서~~ 온전한 이성과 논리는 내용만이 아닌~ 맥락을 반영하는 도덕과 윤리의 귀결이다. 낮은 마음이- 특징적으로 맥락을 무시하는 까닭은, 진실에 대한- 감정에 물든 왜곡(정치적 수사에서 자주 채용하는 책략)에 제한을 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민순호 2010. 03. 29. 오후 06:24

<'언론의 자유' 남용/제 7대륙?' .. & '남아일언중천금/언행일치' ?? ..> - 3 점차 명백해지는 바와 같이, 진실의 위반은- 말의 의미에 대한~ 고의적 왜곡의 귀결일 수 있으며, 말의 의미에 대한 왜곡은-- 정치화 및 200룩스 이하로 측정되는 사회 이론들 (예 '신사고', 언어 경찰, 정치적 엘리트주의 등)로 말미암아~ 일어난다. 훈련된 이성과 논리는 사전적 정의에 충실하다.. 하나의 사회적 기준으로서- 이성과 논리적 진실에 대한 충실함은~ 사법부와 공적 담화에서 쇠퇴했는데, 이는-- '언론 자유' 의 개념을 남용한 귀결이다.. 여기서- '언론 자유' 란 누구든 원하는 말을~ 아무런 귀결 없이 할 수 있다는 것과 행위와 행동은 '상징적 언어' 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 모든 행동을~ 하나의 '권리' 로 합법화함으로써, 무정부 상태와 퇴행적인 사회 붕괴에 이르는 행로가 조력과 부추김을 받는다.. 역사적으로, 거대한 제국들은-- 도덕적 쇠퇴로 인해~ 이렇듯 안에서 무너져 내렸다. 사회적 활동 무대에서 진실에 대한 충실함은~ 더 이상 필수조건이 아니며, 이로 인해~ 내재적 가치 대신- 착취적 미디어 가치를 갖는 비논리적 전제들의 표현에 더욱 큰 발언권이 주어진다. 허구가 진실을 대체하면서, 보도 기관들이- 나타내는~ 의식 측정수준은 하락했다. 비록- 일부 보도 기관은~ 그러한 경향에 저항했지만, 역설적으로-- 그들은 지금 그것에 대해 존경받는 것이 아니라~ 비판받고 있다.. - 호킨스~ -

김문숙 2010. 03. 29. 오후 11:59

시ㅇ도 &#51927;고 후기 글도 좋고 댓글도 참 좋습니다 참으로 정신차려야 하겠네요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최인구 2010. 03. 31. 오후 03:29

미오새 님! 안녕하시죠? 미오새 님의 눈인사에 답하는 예의 바른 꽃들보다 못해서 미안합니다. 별로 바쁘지도 않으면서......, 애써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은 식물을 예쁘다고 혼자 볼 욕심으로 꺽는 우를 범하는 인간은 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위에 다녀가신 포아풀 님! 죄송하게도 이 곳에서 인사드려요^^ 여보게~! 글 잘읽었습니다. 언제나 함께 하고 있는 거 아시죠. 봄비가 내립니다.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입니다.

미오새 2010. 04. 01. 오전 09:41

* 미오새의 눈인사에 첫순으로 답례를 보내 주신 포아풀님... 봄 바람에 히죽히죽 웃고 있는 갑돌이처럼, 포아풀님의 답례에 연신 실실거리는 웃음을 감출려면 아무래도 당분간은 표정관리가 필요할 듯 싶네요. 그런데 그 눈인사가 윙크라는 건 아시죠. 포아풀님..四월이 시작되었어요 동서남북, 사방에서 생기 넘치는 이 사월을, 세상시름 범접치 못할 맑은 마음과 경쾌한 걸음으로 시작하시기를...

미오새 2010. 04. 01. 오전 09:44

* 민 순호님.. 이웃과 소통하려는 민 순호님의 열정은 참으로 대단하세요. 미국의 어느 종교철학자는 독서를 우회적으로 이렇게 표현했지요. \"글은 말의 관(棺)이다. 그 관이 모여있는 곳이 도서관이다. 그리고 도서관의 관들은 부활을 꿈꾸고 있다\" 민 순호님은 부활을 꿈꾸는 글들을 이웃들에게 소개하는 매개자의 역활에 그 열정이 넘치는 분 같아요.

미오새 2010. 04. 01. 오전 09:47

*김 문숙님.. 카페 \"문학기행\"에 실린 문숙님의 사진을 봤어요. 눈웃음이 일품이던데요.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를 하시고 창작에 열정이 넘치시는 문숙님...반갑습니다.

미오새 2010. 04. 01. 오전 09:52

*인구님.. 인구님은 봄비에 기분 좋은 하루였다면, 미오새는 오랫만에 뵙는 인구님 덕분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때를 펼칠 기회를 기다리던 범띠 사나이가 이제 백호의 경인년을 맞았으니, 바야흐로 호랑이가 날개를 얻은 형국이라...개선장군처럼 활기넘치게 전진해가시기를, 그리고 봄비에 좋아진 기분이 유효기간 없이 오래도록 지속되시기를... 인구님..가시는 듯 다시 오소서.

미오새 2010. 04. 01. 오전 09:57

* 향기넘치는 삶으로 이웃에게 유익을 주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계실, 포아풀님, 민순호님, 김문숙님, 최인구님.. 미오새의 눈인사에 다정한 답례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고방 2010. 04. 03. 오전 01:53

미오새님, 오랜만입니다. 제가 바쁜 일로 한 동안 뜸했더니만, 멋진 시 한 편을 올리셨군요. 오랜 겨울 끝에 기다리던 봄소식입니다. 깊은 어둠 속에서도 땅과 하늘을 향해 발돋움하는 뿌리와 줄기, 신성한 분별의 지혜를 발견해내신 미오새님의 따스한 눈길 따라, 고대하던 봄날이 바야흐로 오고 있군요.

미오새 2010. 04. 04. 오전 10:57

*윤선생님.. 지난 어느 글에서 옥탑방 보수 공사를 하시는 중이라는 이야기를 얼핏 읽은 기억이 나서, 요즘 선생님 사색의 향기 뜸하신 연유가 옥탑방공사로 무리를 하셔서 편찮으신것은 아닌지 염려되었습니다.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아직 미숙하여 생각이 여물지 못한 초라한 글앞에 머물러 주시고 격려의 말씀까지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토요일 오후에는 주말산행으로 청계산에 다녀왔지요. 산자락 햇볕 잘드는 곳에 뿌리를 내린 산수유 나무에는 갓 부화한 병아리 솜털같은 노란 꽃들이 먼저 눈인사를 보내는 듯 하였습니다.

윤고방 2010. 04. 05. 오후 01:11

미오새님, 반갑습니다. 옥탑방에는 큰녀석이 살다가 장가를 갔고 이젠 둘째 녀석을 살게 해야겠는데, 하도 춥길래 단열공사와 기타 수리를 좀 했지요. 나머지 옥상 공간에서는 문제의 다코모 세 마리를 키우는데, 지난 겨울 어찌나 바람 많고 눈 많고 춥던지, 이놈들이 다 얼어죽을 뻔했지 뭡니까? 공사 공사 이젠 거의 마쳤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손 본 격이지만, 이럭저럭 비바람 걱정은 없게 생겼습니다. 어제는 양평에 있는 시골집에 가서 농사지을 준비 좀 하고, 도라지를 캐어 옮겨 심느라 허리가 휘청했습니다. 분수에 맞지 않는 두 집 건사에 두 집 머슴살이에....., 법정스님 마지막 모습 뵙기가 참으로 민망했었는데 돌아서면 또 욕심입니다.

미오새 2010. 04. 07. 오전 10:46

*윤선생님.. 농사를 지으시면서 심은대로 거두고, 땀흘린 만큼 결실하는 자연의 순리를 터득하시고, 흙과 교감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은 무소유의 삶을 닮아가는 모습같아요. 왜냐면,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정직하고 바르게 소유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이번에 옮겨 심은 도라지도 6월 하순 지나면 보랏빛 꽃을 피우겠지요. 시야가 확트인 옥탑에서 다,코,모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감사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