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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보리밭에서/松花 강봉환
강봉환 2010. 05. 08. 오전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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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환 2010. 05. 08. 오전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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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보리밭에서
松花 강 봉환
따스한 봄기운으로 완연한 봄날!
샛바람에 쏠려 너울거리는 청 보리
어디에선가 들리는 듯 휘파람은
휘-익 휘-익 바람결 따라 들려오고
청 보리가 깔려있는 사잇길 따라
봄빛에 마냥 따사로운 밭두렁 위엔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들이지만
아직, 음지쪽 겨울의 여운들로 쌓인 체
모진 바람도, 펑펑 쏟아지는 눈발도
꿋꿋하게 견디어 낸 청 보리밭 흔적들,
새봄을 노래하듯 촉촉이 젖은 녹색바다
봄비에 쑤욱 쑥 자라나는 청 보리 밭!
이리저리 바람결에 청 보리가 흩어져도
곧 있을 누런 황금벌판을 채우고자
오늘도 계속되는 청 보리밭 흐느낌은
내리쬐는 봄볕, 빛깔 고운 흩어짐에
잔잔한 물결처럼 넉넉히 흔들리는구나.
댓글 1개
포아풀
2010. 05. 11. 오후 11:00
오랫만에 오셨네요, 시인님. 봉화(맞지요?)의 봄은 어떤지요. 건강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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