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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천의 연어처럼

미오새 2010. 06. 02.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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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천의 연어처럼

지나간 모든 것,
어느 것 하나라도 그립지 않은 게 있을까만,
어미 품 떠나온 자리 얼마나 사무쳤으면,
역경의 거센 물살, 기를 쓰고 거슬러 오를까.
은어, 연어, 송어, 황어...


여우도 때를 다하면 머리를 고향으로 향한다지만,
태(胎) 자리 그리운 게 어찌 물고기와 짐승뿐일까.
비가 내리는 것도,
바다로 흘러 간 시냇물이 지나 온 자리 그리워 돌아오는 것이고
생기 잃은 탕자의 가슴에 싹을 틔웠던 첫사랑도,
오랜 방황 끝에 떠난 자리 찾아 돌아오는 남대천의 연어처럼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오리라 믿고 기다리는데.
*후기 / 먼저, 생각이 깊지 못해 표현에도 한계를 드러낼 수 밖에 없는
미흡한 아이에게 회귀성에 관한 영감을 주신, 신에게 감사하며...
지난겨울, 빨간색 냄비에 넣었던 지폐 한 장이,모천(母川)회귀성이
강한 연어처럼, 어느 날 불쑥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떼를 지어 돌아 올 것 같은
야릇한 상상으로 시작된 회귀본능과 회귀성은 그 특성이 무엇일까,
그 의미를 되짚어 보았지요.
하늘아래 존재하는 것들 중에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회귀성이 없는 것은 없겠지만, 가슴 한 켠에 아련함으로 남아 있는 첫사랑
순이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도, 본래의 착한 천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잘못으로부터 돌아 서는 참회의 마음도, 그 본질은 잠재된 의식 속에 감추어져
있는 회귀성은 아닐까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그리고, 영원한 사랑을 꿈꾸신다면, 무중력상태에 놓인 것 같은,
몽롱한
순간에 지나가는 첫 키쓰는,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에 있는 남대천에서
꼭, 하실 일입니다. 왜냐면,
서투른 사랑을 시작하면서 서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티격태격 싸우다가도
화해의 명분을 찾기 위해서는, 모천(母川)회귀성이 강한 연어들이 돌아오는
상징적인 곳, 남대천만한 곳이 없을테니까요.
한마디 덧붙인다면,
스스로 탕자임을 고백하는 것...신과 접선 할 수 있는 암호일지 모르겠어요.

댓글 17개

김문숙 2010. 06. 02. 오후 12:44

맞습니다 천국으로 가는 확신도 우리가 거했던 곳 우리가 가야 할 곳이기 때문이지요 외할아버지로부터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도 언니 오빠도 그곳에 계셔 저를 바라보는 그 웃음 진 얼굴이 있어 모든 시기와 질투와근거 없는 비방들과 환난을 이기어 낼 뿐아니라 자신 안에서 솟는 게으름과 불만과 불평을 자주 털어내면서 감사로 감사로 바꾸어 놓지요

민순호 2010. 06. 03. 오후 12:02

<'귀소본능?' ?? ~> .. 거지 노릇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거지에게도 필요한 조건이 있다. 무엇보다 먼저, 거지가 되려면- 자존심이라는 것이 없어야 한다. '내 존재 가치' 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가 거의 무無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 사람들의 멸시하는 눈초리를 견딜 수 없다. 가장 낮고 비천한 존재로서의 자기 자신을 견딜 수 없다면~ 거지 노릇도 할 수 없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석가도 평생 거지 노릇을 하였다. 아침이면- 제자들과 함께 동네를 한 바퀴 돌며 탁발을 하였다.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가 되어- 떠돈다는 것을 상상하여 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상태로서의 자기 자신을 내버려둘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세상 사람들은 석가를 세상의 가장 낮은 자로서 평가하지 않는다. 그분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높은 경지를 이룩하신 분으로서 숭앙을 받고 있다. 이는-- 마치~ '섬김을 받으러 온 게 아니라 섬기려고 이 세상에 왔다' 고 하신- 예수님의 인류 성인으로서의 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두 분 모두-- 의식주는 세상에 의탁하시며 세상을 섬기셨지만~ .. 세상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고귀한 말씀, 고귀한 정신을 남김으로써- 오늘날 섬김의 대상이 되고 있다.. - ...?~ -

미오새 2010. 06. 03. 오후 05:27

* 김 문숙님.. 기독교의 신앙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문숙님의 글에 많은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 먼 후일 미오새가 하늘나라에 가서 문숙님과 데이트라도 한번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려면, 우선 이 땅에 있는 동안 착하고 정직하게 살아서 하늘나라에 갈 수 있는 자격부터 얻어야 겠지요. 문숙님..미흡하기 짝이 없는 글에 다녀가신 귀한 흔적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오새 2010. 06. 03. 오후 05:37

*민 순호님.. 동가식 서가숙하는 정처없는 삶일지라도 큰뜻을 품어야 거지중의 거지(巨志)가 될수있다는 말씀과, \"스스로 낮아지는 자는 높임을 받을것이요 스스로 높아지는 자는 경멸을 받을것이다\" 는 민 순호님의 설법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석가의 가르침에도 귀 기울여 보겠습니다. 실천은 무척 어렵겠지만... 생각의 비약이 월등하신 민 순호님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다녀가신 귀한 흔적에 감사합니다.

최인구 2010. 06. 05. 오전 07:47

미오새님에게 맑은 정신으로 인사 드리기 위해 찬물에 머리 감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사실 어제 글을 읽고 바로 댓글을 달고 싶었지만 정신이 매롱한 상태여서 오늘로 미루었지요^^ 회귀본능에 대한 이야기 꺼리는 참 많은 것 같아요. 그 중에서 요즘 부쩍 생각 드는 것이 바보처럼 살다가신 분의 삶의 철학이 본 모습으로 이해되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칙없는 세상을 꿈꾸다 반칙만 일 삼는 자들에게 많은 괴롭힘을 당했는데 그 왜곡됨이 조금이나마 본모습으로 회귀되는 것 같아서요.. 미오새 님~! 여친이 생기면 꼭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남대천에 가서 첫키스와 함께 사랑을 고백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왜 진작에 그런 생각을 못 했을까요^^ 참으로 로맨틱한 장면이 상상이 됩니다.ㅋㅋ 미오새 님! 비오는 주말에도 청계산에 오르시나요?? 저는 친구와 산에 가끔 가는데요 산보다 막걸리가 좋아서 따라 갑니다. 억수같이 소낙비가 오는 날 청계산 입구 허름한 술집에서 혼자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는 사람을 보시면 조용히 옆으로 와서 한 잔 달라고 하세요. 그 사람이 바로 접니다.^^ 미오새 님의 글은 오늘과 같은 날씨입니다. 화창하고 사람 기분좋게 하는 맵시가 다분해요^^ 언제나 정독하면서 미오새님의 심오한 사색의 세계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오새 2010. 06. 05. 오후 04:46

*인구님... 산행이 예정되어 있는 날이면 날씨와 상관없이 산에 오릅니다. 비가 내리는 날의 산행은, 남녀 몇 명씩 떼를 지어다니며 말초신경이나 자극하는 아저씨들이 보이지 않아서 좋고, 짙은 화장에 진한 향수, 명품 등산복으로 치장한 귀부인들과 맞닦뜨리지 않는 잇점이 있지요. 산속의 싱그러운 공기속에서는 최고급의 향수일지라도 왜그리 냄새가 역겨운지... 일상의 잡다한 근심으로 부터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해서는 그저 산길을 묵묵히 걷는 것 만큼 좋은 것을 아직 찾지 못했기에 자주가게 됩니다. \"꺼진불도 다시 보자\"는 불조심 표어가 있지요. 깨꽃님과의 관계는 이제 가능성이 없는 것입니까? 끝났다고 체념하는 것보다는 아주 작은 불씨라도 남아 있는지 잘 살펴보세요. 인구님의 이야기속에 자주 등장했던 이름이기에, 바라보고있는 우리들에게도 깨꽃아가씨는 이제 익숙한 이름이 되였는데.... 말이 씨가 된다고 하였으니, 주위의 관심과 이런 이야기들이 불씨를 살리는 계기가 되어서 남대천에서 첫키스의 상대자가 깨꽃님이기를.... \"인간의 영혼을 교합하는 것은 키쓰보다는 편지다\" 라고 어느 시인은 노래하였지요. 먼저 영혼이 담긴 진솔한 편지로 깨꽃아가씨를 남대천으로 유인하는 계획부터 세워 보시기를 권하고 싶어요. 다녀가신 흔적으로 정깊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 인구님.

들곷 2010. 06. 05. 오후 09:03

지금 아버지를 떠나간 탕자가 있었서 기도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님의 글을 읽으면서 다시금 힘을 내 봅니다. 제 블로그로 님의 글을 가져갔습니다.

포아풀 2010. 06. 06. 오전 08:18

오래도록 들여다보고 음미하고 곱씹어야 하는 글... 그러나 생각은 짧고, 마음은 정해진 일을 찾아 급히 떠나야 하는... 그래서 흔적만이라도 남기고 갑니다, 미오새님. 장미가 유독 아름다운 날이네요. 휴일 잘보내세요, 미오새님!

신지민 2010. 06. 06. 오후 05:46

슬픈 이야길 읽음 내 맘도 슬퍼지고 즐건 이야기 봄 내 맘도 즐겁다. B겁한 사람 이야기 들음 내 맘도 B겁해지고 용기 있는 사람 이야기 들음 나도 용감해진다. 적당한 물과 양분을 받는 나무가 탐스럽게 자라나는 것처럼 즐검, 용기, 정직, 근면, 그리고 사랑의 양분을 받는 나는 아름다운 인생 살고 있다.

미오새 2010. 06. 08. 오전 10:53

* 들꽃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하늘의 섭리는, 들꽃님의 가족이 먼후일 하늘에서 이산가족이 되는걸 결코 방관하지는 않을것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가장 극적인 순간에 등장하는 것처럼, 그 분도 들꽃님의 기도에 곧 돌아 오실 것입니다. 들꽃님께서, 뜻하시는 모든 일들과, 그 기도가 선한 목적안에서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아직 깨이지 못한 미숙한 글을 블로그에까지 옮기셨다니 감사한 마음에 앞서 부끄럽기도 합니다. 들꽃님 가시는 길, 항상 자유롭고 평안하시기를 미오새가 기원합니다.

미오새 2010. 06. 08. 오전 11:05

*포아풀님.. 장미가 아름다워 보이는것은 평온한 마음으로 바라보기 때문이겠지요. 요즘 침울해 보이는 기색에 발걸음까지 무거워 보이시더니 이제 어느정도 평상심을 회복한 모습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예정된 일을 위해 나가셔야 한다는데 왜 이리 미오새의 마음이 시무룩해지는 것일까요? 마치, 외출하는 엄마를 붙들고 무서워 혼자있기 싫다고 투정을 부리는 아이처럼... 포아풀님이 바라보시던 장미꽃이 님의 시선을 의식한 듯 한마디 말을 남겼습니다. 꽃의 언어를 우리말로 바꾸어 전하면, \"흐~음 ! 강적이 나타났네...\"

미오새 2010. 06. 08. 오전 11:10

*신 지민님.. 흙속에 묻힌 진주라 하던가요? 그래도 세상이 아직 살 만하고, 아름다운 것은 지민님처럼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볼려는, 흙속에 숨어 있는 진주들이 세상 곳곳에서 나름대로 그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신 지민님...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더불어, 함께 가볼까요. 반갑습니다, 자주오세요, 신지민님.

지민 2010. 06. 08. 오후 06:50

불불이불 노소

포아풀 2010. 06. 08. 오후 11:23

미오새님, 다시 왔습니다. 저 아래 제 글에서 미처 답글도 못달다가 지금 흔적 남기고 왔습니다. 괜히 바쁜 척 ... ㅋㅋ 오늘 정말 덥던걸요. 건강 유의하시고요, 편히 주무세요. 고맙습니다. 강적이라는 말씀에 푸핫~ 웃음이... 저는 최적입니다.^^ 썰렁~~

미오새 2010. 06. 10. 오전 11:14

*포아풀님.. 맞아요, \"최적\"이라는 표현이 훨씬, 더 사실에 가까운 표현일지도 모르겠어요. 장미꽃과 아름다움을 견줄만한 \"최고의 적수\"를 줄인말이 \"최적\"일테니까... *시력에 관한 보고서. 요즘 사물이 겹쳐보이고 초점이 잘 맞지 않아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은, 노화에서 오는 퇴화현상이 아니고, 보고 싶은 사람을 보지못하는데서 비롯된 \"그리움증후군\"으로서 머잖아 아드님이 첫 휴가를 나오면 그 증상은 현저히 개선될 것으로 사료됨. 그렇다면, 아침이슬이 맺혀있는 풀잎과 포아풀님이 안경을 쓰고 계시는 모습이 자꾸 겹쳐보이는 미오새의 증상은 무엇일까요? 푸핫~그 웃음소리, 예까지 들리는 듯 싶어 함께 웃어 봅니다. 푸하하핫~ 곧 점심시간입니다. 덥다는 핑계로 점심 거르지 마시고 꼭 챙겨드세요. 변함없이 건강하고, 화사한 모습으로 아드님 만날수 있도록...

포아풀 2010. 06. 10. 오후 11:17

왜이렇게 부끄러울까요. 더위 먹었었나봐요. 최적.. 제 잘난척으로 되어버렸어요. 제 성을 따서 나름 유모어라고... 요즘 이상한 덧글이 여기저기 난립하더니 저도 전염이 되었나봐요, 미오새님. 새로운 증후군이 생겼군요. 그리움증후군이라... 처음만큼 답답하고 막막하지는 않아요. 보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사진도, 훈련소수료식 동영상도 봤으니까요. 제 밑에 땅 밖에 없다는 작대기 하나의 이등병이 되었답니다. 늘 위로의 말씀 고맙습니다, 미오새님!

백성동 2010. 06. 11. 오전 03:35

이상한 덧글... 일반인의 정신을 헤킹하는 스토커 같은 환자 같습니다 병원 담넘어서 바로 일로 온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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