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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시 --한 편의 오페라

김문숙 2010. 07. 09. 오후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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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오페라


      한은총 김믄숙


참  아깝습니다.


그대와 한 편의 오페라를 보며  

약속된 소중한 저녁이

다 지나 갔읍니다.


아깝기도 하지만

흐믓도 해서

우리는 눈을 마주쳐 웃지요


좋았어요

참 좋았어요

다 끝난 오페라에  

관중들도  박수치며 떠나 갑니다.


그리 아깝게

그리 흐믓하게

그 한 편의 오페라 처럼

그대와 나 그렇게

이 한 세상을 떠날 수 있다면


흐믓하지만 아름다운 마침이라

아까워 하지 않는 우리를 향하여

세상이

아까워 하고 흐믓해 하겠지요

댓글 4개

전수랑 2010. 07. 09. 오후 03:26

읽는 제가 괜시리 참 흐뭇합니다^^

포아풀 2010. 07. 12. 오전 09:49

아름다운 마침... 아직 먼 것 같으면서도, 또한 가까이 오고 있는... 시인님, 마침보다는 진행형으로 쭈욱.... 아셨죠?

박성실 2010. 07. 12. 오후 03:51

그러게요 흐믓합니다... 뭐라 댓글을 달 말이 생각나지 않을만큼 흐믓~합니다. 감사해요. 기분이 좋아졌어요.

조경희 2010. 07. 23. 오후 02:11

평화롭고 행복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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