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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탁한 세월의 무게
박종영 2010. 08. 28. 오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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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영 2010. 08. 28. 오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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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탁한 세월의 무게 -박종영- 나무 그늘의 사명은 푸름이다 제 모습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어 선선한 도시의 나무숲, 초록의 새 옷이 고마운 그늘로 품이 난다 저 연두빛깔은 지구의 봄이 오기 전, 혹독한 겨울 이기고 돌아와 피워내는 기쁨이다 언제나 한자리 질주하는 애환의 거리에서 싱싱한 그늘과 상쾌한 웃음으로 극치의 위안을 퍼주고 있는 것이다 오늘, 첫새벽의 신처럼 경건한 나무의 웃음을 듣는다, 미욱한 뿌리의 인내로 치장하여 혼탁한 세월의 무게를 털어내는 소리, 녹색의 기운으로 걸러내는 세상의 아우성을 듣는다.
댓글 2개
포아풀
2010. 08. 31. 오전 09:23
극치의 위안을 퍼주는 것이다... 나무가 주는 위안의 그늘로 오늘 가볼까 합니다. 여름 마무리 잘 하세요, 시인님.
박종영
2010. 08. 31. 오후 12:15
가로수의 고마움을 늘 느끼고 있지만은 무더운 여름,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을 때면 그 시원한 그늘이 위안을 주어 고마울 때가 있었습니다. 작은 글에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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