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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둠의 준비
박종영 2010. 08. 21.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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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영 2010. 08. 21.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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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둠의 준비 -박종영- 바다, 구거(溝渠)에서의 가둠은 물과 그물의 야합이다 물살의 속도를 감지하지 못하도록 반쪽의 통로를 열어주는 것 또한, 지혜로운 어부의 함정이다 썰물이 흐름을 멈추었을 때, 개막이 어살 통그물을 연다 파닥거리며 갇힌 생명의 눈빛을 건져 올리는 족바지의 무게에서 포만을 희열하는 어부, 그가 어눌하게 가둠의 준비를 게을리 했더라면 오늘 새벽, 저토록 안타까운 물새떼의 슬픈 비상과 목멤을 기억하지 못했으리.
댓글 4개
포아풀
2010. 08. 22. 오전 09:59
사진도 글도... 희열을 느끼며 휴일을 엽니다.
박종영
2010. 08. 23. 오전 11:44
오늘이 처서인데도 이곳 남녘은 불볕 더위가 기승를 부립니다 일상에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박성실
2010. 08. 25. 오후 04:59
오, 좋네요. 근데 저는 그 지혜로운 어부가 야속할까요. 갇힌 생명들의 눈빛이 너무 간절하게 다가오는 탓인가요, 물세떼의 슬픈 비상탓인가요, 어부들의 희열감보다 제 목이 메이려 하는 것은요....
박종영
2010. 08. 26. 오후 02:09
박성실님 안녕하세요 아직도 덥습니다. 그러나 바다는 가을 고기들을 모아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을 전어, 민어 등등, 어부의 희열이 여기에 있습니다. 작은 글에 과분한 댓글 감사드리며 건승을ㄹ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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