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연탄불

이상용 2010. 11. 27. 오후 07:37
4908

연탄불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세상이 변해

너를 찾는 발길 드물어

옛 시절이 그립다고

정든 사람들이 그립다고

정작 제 한 몸 지키지도 못 할거면서

또 그렇게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구나

 

누가 알아줄까

누가 알아줄까

 

단지 사람이 그리울 뿐이라고

너의 조건 없는 그 사랑을

너의 따뜻한 그 마음을

누가 알아줄까

 

가여운 사람

지치고 힘든 사람

오늘도 너 찾는 그런 이 하나 없다면

오늘은 나와 소주 한 잔 하자구나

따뜻한 너의 온기

나에게 전해주렴.

댓글 6개

정상근 2010. 11. 27. 오후 07:52

연탄이 타오르면 뜨거운데???...ㅎㅎ 아주 어릴적엔 저희 시골집엔 아궁이에 장작을 때고, 명절이 되어서 음식을 장말 할 때만 연탄을 썼더랬지요. 그러다 서울로 이사 오면서 연탄 아궁이를 쓰다가 연탄보일러를 때고 그 다음엔 석유보일러 그리고 나중엔 도시가스로..추운 겨울날 밤, 행상을 하시어 4남매를 대학까지 보내신 어머니가 피곤에 겨워 초저녁에 잠자리에 드시면서 '근아 11시에 연탄불 좀 보거라' 하고 잠이 드시면,,시간 맞추어 연탄을 갈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다시 연탄보일러를 많이들 쓴다고들 하던데,, 어째든 아련한 기억 저편의 19공탄 연탄불의 추억이 님의 시로 되살아 났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지금 제 옆에 그 어머니가 잠이 드셔서 코를 고시고 있답니다. ^^ 내일 아침에 일어나시면 또 무슨 잔소리에 꾸지람을 늘어놓으실지..50이 넘은 이 아들이 아직도 연탄 갈아야 하는 소년으로 보이시는지 원..ㅋㅋ ^^

이상용 2010. 11. 27. 오후 07:58

어머님의 눈에는 아직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람으로 보이시는 거겠지요^^ 저도 어머님께서 잠시 올라와 계시는데..항상 부족하기만 합니다.. 참 어머니란 단어만 들어도 죄송한 마음이지요~

박종영 2010. 11. 27. 오후 09:04

연탄의 추억이 아주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연탄 한장의 배려, 그 따뜻함으로 한겨울 아랫목의 얘기가 묻어 났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리며 건강하십시오.

이상용 2010. 11. 28. 오후 02:04

부족한글에 관심 고맙습니다. 쌀쌀한 날씨 건강도 챙기십시요~

포아풀 2010. 11. 29. 오전 11:58

저는 어려서 까만 연탄이 살색으로 변하는 것이 참 신기했어요. 연탄을 갈고, 꺼지면 번개탄으로 살리고, 그도 어려우면 옆집에서 불붙은 연탄 빌려와 지피던 시절이 있었네요. 참 불편했지만 이제는 추억으로 더듬고 있어요.

이상용 2010. 12. 04. 오전 10:42

포아풀님 관심 고맙습니다. 저도 어렴풋이 그런 기억이 납니다. 불꺼지면 옆집에서 빌려와서 불살리던 시절..디지털이 주는 편안함이 있지만 가끔은 아날로그 시대가 그리울때가 더 많은것 같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