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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어찌하고
그리움을 어찌하고
-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를 보면서 -
이 재 호
그대가 아니라면
나에게 그리움은 무슨 뜻이 있는가?
그대가 아니라면 나는 왜
처절한 외로움에 몸서리 치면서
그대를 기다려야 하는가?
내 작은 가슴에 그대를 품고
나는 왜 눈이 멀어도 좋았는가?
이제는 눈이 없어도 그대를 볼 수 있는데,
그대 이 어쩔 수 없는
그리움을 무엇으로 어떻게 달래라 하는가?
이제는 귀가 없어도 그대 마음 속
나즉한 목소리를 듣고 있는데,
그대가 보고 싶어 불러도
왜 대답하지 않는가?
그대를 사모하는 나에게
그대 지금 그 무엇을 위하여
거짓과 기만과 위험한 폭력으로
서울 불바다를 만들겠다고 하는가?
눈이 없고 발이 없는 평화일수록
이념의 파도에 쉽게 뒤엉켜 밀려와
온 밤을 뒤척거리며 눈물로 철썩이는데,
우리가 이름 지어 부를 수 있는
마지막 그리움.
아! 이 땅의 하나된 자유 민주주의여!
전쟁이 없어야 하는 통일된 조국이여!
거룩한 대한민국이여!
댓글 5개
불안한 시국, 불쌍한 세습을 기만하려는 도발에 해병전우와 선량한 백성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비는 마음 분통이 터집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재호 님.
글 잘읽었습니다. 시인님. 가슴은 절절한데 저는 표현이 안되네요. 그냥 시인님의 글로 마음을 대신합니다. 슬픔도 크지만 현재로서는 분이 더 크네요.
그러게 말씀입니다. 권력이 무엇이고 국가가 무엇이고 이데올로기가 무엇이길래, 그 깃발들 아래서 사람의 고귀한 생명이.. 학교 정문을 막고 있는 페퍼포그 차, 전경의 총구 앞에 장착된 최루탄 그리고 그 더운 여름에도 갑옷 같은 장구를 착용하고 우리들의 진로를 막던 전경들.. 위기를 기회로..이 기회를 통하여 북의 위험을 강조하며 또다시 80년대의 반공을 강조하며 안보정국을 조장하여 강압정치를 재개할 것만 같은 정권의 움직임들.. 그냥 답답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서로를 보듬고 안아도 부족한 때에 서로의 생명을 빼앗기 위한 공격을 해야만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울뿐입니다.
연평도가 하루 빨리 옛 모습을 찾아 어쩔 수 없이 고향집을 떠나온 연평도 주민분들의 빠른 귀향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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