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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차를 타고

정채균 2011. 01. 28.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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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차를 타고


어둠 내리는 간이역에서
바다 행 승차권을 끊어
그리움이란 종착지를 향하고
가락국수로 허기 달래던
정거장을 지나치며
짧은 뒤안길을 떠올리는데
연정으로 달아오른 객차는
목이 터져라 별빛 고백을 토한다
마주치면 탈선하는 위태한 철길
영원한 평행을 이룰지라도
산 넘고 물 건너 찾아온 남녘에서
그대 새벽을 깨우리로다.

댓글 4개

안개꽃* 2011. 01. 28. 오후 05:22

내 인생길은 밤기차를 타고 요란스럽게 소리내며 달리고 있습니다.. 칙칙폭폭~~ 분명 새벽이 오는 아침 기차를 타고 평행선을 이루며 잘 살아가야할 인생길인것 같네요 님의 좋은글에 오늘도 고향역에 도착했습니다~~^^ 무사히.....

김경은 2011. 01. 29. 오전 11:51

오랜만에.. 사랑하는이와 함께 새벽을 깨우는 밤기차로 여행하고 싶어집니다.^^

정상근 2011. 01. 29. 오후 04:13

계절이 계절인 만큼 밤기차라는 어휘의 뉘앙스가 왠지 쓸쓸합니다. 즐거운 여행길 되셨는지..

포아풀 2011. 01. 30. 오후 06:09

밤차를 타고 가다보면 창에 비친 지친 내모습이 조금은 안쓰럽기도 하던걸요. 근데 밤기차를 타본 것이 언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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