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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수 없는 그대

시사랑 2011. 02. 25. 오후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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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수 없는 그대 


이 재 호 


어느날부턴가
그대가 내 마음 속에 들어와 살고 있었습니다.

어쩌다 그대 눈빛과 마주치기라도 하면
나는 그만 눈물이 날것 같은 그대 이름을 쓰고 지우곤 했습니다.

엇갈린 삶의 시간표 속
그리움의 실타레를 풀어 낼수록 가까이 닿을 수 없는
그대 그리운 이름에 눈물지었습니다.

어찌 생각하면 우리가 만날 수 없는 것도 아닌데
막상 그대를 만나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돌아서야 하는
내 자신이 너무 초라했기 때문입니다.

밤이 어둠 속 존재하는 것이라고
별이 먹구름 속 가려져 있다고
사랑한다는 말과
보고 싶다는 마음이 바뀔 수 없는 것 처럼
아니 새벽이 밝아오지 않는 것도 아닌 것처럼.

사랑하는 그대,
내 곁에 그대 이름 하나만으로 그리움을 지어 주어
나는 행복했습니다.

우리 사랑은 만날 수 없어서 이루어 지는 꿈 길과 같습니다.
꿈 속에서 만나고 꿈 속에서 헤어져야 하는
오직 나 하나의 사랑을 위한 그대이기를 믿습니다.

세상이 나를 보고 부질없다 하더라도
나는 그대를 미워하거나 오해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만약 그대가 없다면
무엇이 내 삶의 위안이 되겠습니까?
그 무엇이 내 마음과 그대 마음을 이어주는 무지개가 되겠습니까?

내 마음에 그대가 살아 있으므로
언제나 안부를 묻는
이 눈물이 나의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댓글 7개

김경옥 2011. 02. 26. 오전 07:54

어둠이 지나면 새벽이 오듯이, 새벽 안개가 아침 햇살을 받아 사라지듯이 그렇게 세상은 변해가지요 남자를 믿지 못한다 하셨나요 사람도 남자도 사랑의 마음까지도 세월의 흐름속에 언젠가는 변한다지요 그러나 변할수 없는것도 하나쯤은 있지요 시간이 흐를수록 선명해지고 시간이 더할수록 커져가는건 당신 그리울때 뿌리부터 흔드는 설레임과 외로움 헤어질때 견딜수 없는 아픔과 두려움입니다.

정상근 2011. 02. 26. 오후 01:46

인간의 감성 중에서 가장 애섧게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은 아마도 헤어짐 인가 봅니다. 남녀 간의 사랑의 끝, 부모님을 떠나 보낼 때의 그 아픔, 배우자와의 이별, 등등.. 이별 후의 그리우도 또한,, 잘 읽었습니다.

시사랑 2011. 02. 26. 오후 02:18

아픔과 두려움이 없는, 그런 삶이 있을까요. 설레임과 외로움 없는 사랑 또한 있기나 할까요. 세월이 약이란 말은 느긋한 사람들의 변명일 수 있겠구요. 지적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김경은 2011. 02. 26. 오후 05:06

'어찌 생각하면 우리가 만날 수 없는 것도 아닌데 막상 그대를 만나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돌아서야 하는 내 자신이 너무 초라했기 때문입니다. ' 이 문장이 공감되어 많이 아프네요..

박종영 2011. 02. 27. 오후 04:30

/내 마음에 그대가 살아 있으므로 언제나 안부를 묻는 이 눈물이 나의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시의 맛을 느끼며 공명합니다. 귀한시 감사합니다.

안개꽃* 2011. 03. 01. 오후 09:50

정말 아름답고 고운 시에 머물다 갑니다 마음 한구석 절절해지는 시사랑님의 시어에 또한번 울컥해지네요~~~

시사랑 2011. 03. 02. 오후 05:46

하나님 아버지. / 이 죄인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굶주림과 헐벗음이 없는 세상이게 하소서. / 굶어 죽어가는 이 참혹한 고통을 / 주여. 끝나게 허락하여 주소서. 죄짐은 무거우나 / 죽어서 이 짐을 벗는다면 / 그리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만든 세상입니다. / 주님께서 이 세상을 지으셨습니다. / 주여 이 죄인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온갖 거짓의 옷을 걸치고 / 참회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죄인일지라도 / 죽음 앞에서 회개하오니/ 주여. 이 죄인의 마지막 기도를 들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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