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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사 시인(詩人)

박동수 2011. 04. 17. 오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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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사 시인(詩人) 글 : 박동수 시집을 깔고 앉은 시인 핸드폰 소리에 시들이 날아가고 어두운 밤거리로 사라진다 담배 연기 속으로 사라진 시 훨훨 멀어져가도 궁핍한 주머니가 허전할 뿐이다 거리엔 시들이 허우적거리는데 쇼윈도에 고깃덩이가 되어 핏물 속에 시를 흘려보내고 휴대폰소리에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대리운전사 시인 오늘 만큼은 폭설처럼 내리는 별을 안고 시집 속으로 발길을 돌리고 싶다. 20110417

댓글 13개

박성실 2011. 04. 18. 오후 02:08

참 씁쓸하네요.... 대리운전을 해야만 시를 쓸 수 있는 현실과 그런 현실 때문에 시를 쓰기 힘든 또 다른 현실, 시집을 깔고 앉은 시인의 모습이 아픕니다.

양미선 2011. 04. 18. 오후 03:41

시인의 고단한 삶이 느껴집니다.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시를 쓸수있다는 것..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용기내세요~!!

박동수 2011. 04. 18. 오후 04:42

시대적 비운이겠지만 시를쓰는 것이 소나무의 상처에서 나오는 송진같은 아픔과 정신의 진을 짜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실적 통감을 얻지 못함에서 가난의 협골에서 빠져나올 수없는 시인의 모습입니다. 내 주위에서 흔히 볼수있는 일입니다. 얼마전에 모 법인 문인회에서 무료출판을 시도 할 때 제가 시인의 원고를 선정 심사를 맡은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사실을 알고 참 많이 아픈적이 있었지요 그때 한분이 오늘도 휴대폰을 들고 어두운 밤을 찾아 갈 것이기에 이글이 쓰여 진 것입니다. ㅇ아픔중에서 좋은 글이 쓰여 지기를 기원 하면서 전하고 싶은 마음이겠지요. 박성실님 공감대는 참 좋은 것이지요. 감사 합니다

박동수 2011. 04. 18. 오후 05:01

과거 현대시의 초기시대의 선배들이 많은 아픔의 몸살을 겪은시절에도 시인들은 누구에게도 등한시되는 눈길을 받지는 않했지요 그들의 영역이 차원을 넘어서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존경의 대상이었고 그 우수한 영안의 영역이 많은 독자들을 갖고 있어서 외롭지도 가난하지도 않앗답니다. 그러나 현 시대는 사각의 화면사대이라서 글을 쓰는 사람들의 영역은 좁으면서도 흔해 빠진 퇴물의 존재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보지요. 그래서 오프라인에서는 특히 시집을 내어 놓고도 독자를 보기가 드물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시인의 노고가 줄어든것도 아니지만 주머니의 허전함은 비켜갈 수없는 실정입니다. 수백만원을 들여 출판이 이루어져도 독자들의 외면 때문에 고독의 외면을 겪여야 하는 시대입니다. 저는 여러편의 시집을 내었지만 대 부분의 시인들의 내용을 살피면 그런거지요. 양미선님 저의 이야기가 아니고 현실에 처한 우리네 시인들의 사실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돌아 볼 수 있는 주위에요....님의 덧말이 모두의 용기를 줄수 있기를 기원 하면서 감사를 드립니다.

박종영 2011. 04. 18. 오후 11:56

시집속으로 발길을 돌리는 대리운전사, 궁핍한 주머니의 온기를 채울때 까지 늠름한 기상을 위해 찬사를 보냅니다. 감사드리며 늘 평안한 시간 되십시오.

박동수 2011. 04. 19. 오전 12:43

박종영 시인님 감사 합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공감대를 갖는 이웃이 있다는것이 참 행복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순간 어느 방송 시나리오 작가의 죽음이 생각 납니다. 고통을 이기지 못한 아픔을 알지 못한것이 이웃 작가들의 쓰라린 헛점일수도 있지요. 그러나 대리운전을 하며 시집을 놓지 않으려는 시인의 늠름함을 이해하는 님의 마음이 아름다워서 또 다른 아픔이 줄어들기를 기대 합니다. 평안 하소서

윤고방 2011. 04. 20. 오전 02:01

좀 전에 MBC PD수첩에서 사지에 내몰리는 쌍룡자동차 해고 노동자 얘기를 듣고 마음이 몹시 무거웠는데, 이번엔 깊은 밤중에 박동수님의 대리운전사 시인 얘기를 듣게 되었군요. 시 작업이라는 것이 이 사회의 시선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그래서 더욱 시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한테는 끈끈이주걱이 되는지, 깊은 수렁 속에서 만난 뿌리들이 물 위로 솟아 연꽃을 피워내는 인연들인지, 어리석기는 해도 시꾼들은 대번에 글 몇 줄로, 눈빛으로 알아차리지요......

박동수 2011. 04. 20. 오후 12:25

그렇겠지요........... 윤고방님 들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어느분의 소개로 여기에 들어온지가 오래지 않아서 귀한분들을 아직 잘 알아보지 못합니다. 시꾼이라는 언어가 가슴 아프네요 하루가 평안 하시기 바랍니다.

정상근 2011. 04. 25. 오전 12:45

풍경에 현상에 施語가, 싯귀가 머릿속을 멤돌면, 마치 무엇에 홀린 사람처럼, 떨어지지 않을 집착처럼, 빠져나올 수 없는 강박관념처럼 시인들은 하루종일 그것에 매달려 있게되나 봅니다. 막상 볼펜을 손에 들고 만지작 거리다 보면, 책상 위에 놓인 백지를 멀거니 바라다 보면 완성되지 못할 몇 개의 시어일 뿐이고, 몇 구절의 싯귀일 뿐인데 말입니다. 대리운전기사 시인님은 아마도 일을 끝마치고 피곤한 몸으로 집에 돌아가 책상에 앉아.. 메모해 두었던 단어들과 머리를 맴돌던 싯귀가 한 편의 시로 완성이 될 때.. 지난 밤의 강박관념에서 마침내 자유로워 지겠지요...밤샘으로 번 돈이 줄 수 없는 평온과 함께..

박동수 2011. 04. 25. 오전 09:50

그렇게라도 조금의 평안을 얻기를 기원하는 동료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 머리속에서 좋은 채험의 글이 독자들을 즐겁게 할 듯도 합니다 한 순간이라도 잊지않기 위하여 시집을 깔고 앉은 마음이야 아름다운 집착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나 현실이 안타까울 때가 참 많은 것은 모두가 슬픈 일이 아닐까요. 백지를 앞에두고 몸쌀을 하실 작가님의 영상이 떠 오르네요 감사 합니다

박동수 2011. 04. 29. 오후 10:09

그럴거라고 믿어야 되겠지요. 글쓰는 마음이 가엽게 여겨저서는 안될 말일 겁니다 소중한 경험을 하고 그걸 소재로 좋은 시창작에 성공 하기를 기원해 볼 뿐입니다. 감사 합니다

김현배 2011. 04. 30. 오후 09:28

폭설처럼 내리는 별을 안고, 시집속으로 그렇습니다. 시를 읽으면 그 힘든 일들이 정리가 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지요.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박동수 2011. 05. 01. 오전 01:05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인들이 참 많은가 보더군요 그래도 시인으로써 발을 들여놓은 긍지를 잃지 않으려는 의지를 갖고 지금도 앞으로 가는분이 있지요 이글들을 보고 힘을 얻기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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