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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나는 그대가 좋다

김문숙 2011. 05. 01. 오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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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나는 그대가 좋다


               한은총 김문숙


그대는  얼마나 오랜 동안

어찌도 못난 날

네 고아한 그 얼굴에 담아 주려  

답답이 나를 기다려 온 계냐


네 소망의 지극함이 은밀하여  

벗꽃 따라 네 꽃도  묻어 가랴 

그늘 진 공원 구석  몸사려  숨었더냐


지나가는 4월 노여운 천둥 울음  

네 온 꽃가지 모조리  흔들어도

아슬하니  몇송이 

나를 위해 남겼으니  


차마

차마 빈 손 부끄리는 내 속 태움을

어찌 그리 스스로 알아채어

어머니 코리아의 순정

인고의 흰빛  더욱 간절하다 

지치지 않고 쉼도 없이 

섬섬 옥수 손짓하여 불렀더냐    


뽀오얀 네 순경의 가슴이 좋아  

이리  늦어  어성히게라도  

네 입술에 내 촛점이 달으니  

진주라도 되어지랴  

눈 아프게 고여드는  참회여  

내일 

아침이슬들은  어제보다  더 맑으리 


그러하여 참 사랑

끝내 나를 행복하게 울려 주는   

뒤늦어 외로이  핀  목련이어

나는 그대가  좋다

댓글 8개

박종영 2011. 05. 02. 오전 10:09

고고한 목련의 노래 그리고 참 신선한 시어에 머물다가 갑니다. /지나가는 4월 노여운 천둥 울음 네 온 꽃가지 모조리 흔들어도 아슬하니 몇송이 나를 위해 남겼으니 // 오월에는 더욱 건필하십시오 김문숙 시인님.

정상근 2011. 05. 02. 오후 02:58

저도 목련이 좋습니다. 깨끗해서,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와서.... 베르테르의 노래에 나오기 때문에..^^

김문숙 2011. 05. 02. 오후 06:09

박종영니ㅢ 시를 좋아하지ㅛ 그런데 연줄ㅁ보다 더 멀리 가는 ㅕㄴ을 따라 잡기도 힘들고 시인님의 시를 따라가는 것도 태산 같지요 ㅎㅎ

김문숙 2011. 05. 02. 오후 06:10

맞아요 목련 꽃 그늘 아래서 정말 좋아요 저도 성약을 좋아하슨 편이어서요 오셔서 답글 까지 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김현배 2011. 05. 02. 오후 07:41

순백색의 목련은 인고의 세월을 견디고, 순정을 꽃 피웠으니, 우리에게 포용력을 남겨주는 것 같습니다. 마치 어머니같이.

김문숙 2011. 05. 02. 오후 10:16

동감해 주셔서 반갑습니다 고맙고요 더욱 행복 하세요

양미선 2011. 05. 02. 오후 11:54

시인님 자주 뵙네요^^ 오~내 사랑 목련화야 이렇게 시작하는 가곡이 생각 납니다. 희고 깨끗해서 정갈한 맛이 나는 꽃이기도 하지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김문숙 2011. 05. 03. 오전 09:11

예 자주 뵈어 반갑습니다 고맙고요 저도 그 노래 좋아해요 다 외우질 못해서 --ㅎ 먼저 부르세요 따라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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