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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류소

박동수 2011. 05. 09. 오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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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류소
글 : 박동수
나무기둥 하나 묘비처럼 우뚝 선 산골 내려갈 수도 없고 올라갈 수도 없는 텅빈 정류소
버스는 아직은 오지 않네
아직 쌀쌀한 늦봄 바람이 휘둘러 쓸어간 시린 아랫도리에 산골 밤이 닥아 오고 있듯 어둔 인생 가고 싶지도 않은 가지 않을 수도 없는
긴 비탈길 그림자 짙어가는데
버스는 아직 감감하네.
20110501

댓글 8개

박종영 2011. 05. 10. 오전 11:05

가고 싶지도 않고 가지 않을 수 없는 길 인생길입니다. 아직는 살맛나는 세상입니다. 푸른 오월에 더욱 건승하시고 늘 기쁨 가득하십시오.

김현배 2011. 05. 10. 오전 11:23

짙어지는 어둠 속 산비탈. 마지막 거처. 피할수 없는 길. 아무것도 할수 없음.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박동수 2011. 05. 10. 오후 06:06

오월이 더욱 건승하고 싶은 계절이지요 가고 싶지도 않고 가지 않을 수 없지만 멈추어 있고도 싶은 길을 말입니다 감사 합니다. 박시인님

박동수 2011. 05. 10. 오후 06:10

삶의 과정입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 듯 기다리며 삶을사는 모두의 과정 감사 합니다. 김현배님

양미선 2011. 05. 10. 오후 11:46

내일을 알수 없는 길이 인생길인것을... 인생무상이라.... 내 것은 아무것도 없는것 같습니다. 무엇을 얻고자 이렇게 아둥바둥 사는건지... 가슴이 시린건 어쩔수 없네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박동수 2011. 05. 13. 오전 10:19

가기싫은 것과 가야하는 길에 선 것이 인생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렇게 망서리면서 걸어온 세월을 돌아보면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하고 오직 남은것은 가슴속에 소금처럼 짠 그 무엇뿐일 겁니다. 얻은것이................감사 합니다

정상근 2011. 05. 16. 오후 12:11

버스가 오지 않으면 콜택시 불러도 되는데요??^^ 삶에 대한 깊은 사유 끝에 찾아오는 정적을 시인님의 글에서 느낍니다. 긴 비탈길 그림자 짙어가는데 버스는 아직 감감하네......

박동수 2011. 05. 17. 오전 09:18

인생길에서 콜택시가 있다면 참 편리할것 같습니다. 가고싶을 때 부르면 얼른 오고 내리고 싶으면 차비주고 내리면 되는데.. 우리가 가는 길엔 왜 콜택시 하나 없을까 곰곰히 생각 합니다. 이 비탈길에서 언제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며 가야할지 가지말아야 할지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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