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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개망초

박종영 2011. 07. 17. 오전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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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개망초

               
                    -박종영-


어느 날 애닮은 그녀의
동그란 웃음 같은 것,
밤으로 키워온 노란 입술
가벼운 향기에 버무려
요염을 피우는 그리움 같은 것,
칠팔월 바람에 분홍 꽃등 달고
흔들리는 풍경으로 우쭐대다가
누구의 무서운 낫질에
댕강 목이 잘려나가는 날,
길 잃고 또르르 굴러가는
달빛 이슬같이,
누가 너를 마중하여
가여운 구름국화라 슬픔을 토하리.
영상/윤문환 사진가

댓글 6개

별안개 2011. 07. 17. 오후 12:50

그대로 읽어 내려가던 \"달빛 개망초\" 속으로 \"요염을 피우는 그리움 \"이 마음으로 가슴으로 들어서네요. 그 어떤 초라한 슬픔처럼 어제 오늘의 길잃은 삶처럼 그래도. 밤으로 일어선 내일이, \"동그란 웃음\"을 메달고 웃어요. 구름국화가 내가 되어. 활짝! 시를 잘모르는 제가요. 감히 이렇게 정겨움을 표현해도 되는지요...? ^^

박종영 2011. 07. 17. 오후 11:56

가벼운 항기에 버무린 요염한 웃음 같은 것, 귀한 댓글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별안개님, 무더운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일상에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김문숙 2011. 07. 18. 오전 03:24

가여운 구름 국화 새 이름을 지으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이름을 짓는 다는 건 그 의미를 내가 그에게 부여 해 주는 것이지요

박종영 2011. 07. 18. 오전 11:26

그러고 보니 내가 개망초의 다른 이름을 구름국화 라고 부여한 처음사람인것 같네요 ㅎㅎㅎㅎ 다른 사이트에 이글을 올렸는데 운영자가 재미나는 이름을 지었다고 댓글 달았습니다. 김문숙 시인님 감사드리며 삼복 더위에 건강하십시오. 김문숙 시인님 감사드리며 삼복 더위에 건강하십시오. 11-07-18 11:24

김현배 2011. 07. 18. 오후 02:02

어느 날 애달픈 그녀의 동그란 웃음 같은 것, 짧고도 짧은 생애의 그리운 그녀를 생각합니다.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박종영 2011. 07. 19. 오전 10:25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작은꽃 개망초 글에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현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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