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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윤동주와 윤동주와 귀뚜라미와

김문숙 2011. 07. 19. 오전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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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윤동주 시인님과  윤동주님과  귀뚜라미와 
                        
        한은총 김문숙
이화여대 어린 때는 그분의 서시를 좋아했었다
연세대 시절  또 그 연신 대학원에서
구약석사 논문을 쓰던 날에  
가끔 윤동주님의 석상 앞에 앉아 있었다
구 신학관이
그분 게 살던  기숙사라고
그곳을 헐고 신과대 증축을 하면 안된다는
문과대  데모대 학생 하나
하얀 담배연기 구룸처럼 뿜으며  내 앞에 섰었다
존경하시나요?
그가 물었다
그를 아세요?
내가 물었다
그분의 시집 속에서, 오늘  새벽에서야  
귀뚜라미와 나라는 그분의 시를 본다
귀뚤 귀뚤
귀뚤 귀뚤
귀뚜라미와 이야기를 나누셨지만
둘만 알자 약속하셨다는
아파트 뜰아래 어린이 놀이터 숲에 
귀뚜라미가 날이 새도록 울고 있다 
귀뜰귀뚤 
귀뜰귀뜰 
  
손자 귀뚜라미 인가 보다   
************************************************************
                     *참고 윤동주님의 시*
 

귀뚜라미와 나와

      윤동주

귀뚜라미와 나와
잔디 밭에서 이야기 했다
귀뜰귀뜰
귀뜰귀뜰

아무에게도 알으켜 주지 말고
우리 둘만 알자고 약속했다

귀뜰귀뜰
귀뜰귀뜰

귀뚜라미와 나와
달 밝은 밤에 이야기 했다

*****미래사 출판 1991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98쪽____
 

댓글 10개

박종영 2011. 07. 19. 오전 10:30

귀뚜라미와 대화를 하는 시인님의 글에서 나도 시속으로 파고들어 귀뚜리미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리며 삼복더위에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김현배 2011. 07. 19. 오후 01:53

귀뚜라미 우는 소리, 평화로운 소리를 들으며, 여름의 나날을 생각합니다. 저에게 평화가 내려앉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김문숙 2011. 07. 19. 오후 04:39

감사합니다 늘 좋은 말로써 위로와 격려를 주시는 군요 예 선생님도 더욱 올 여름 행복하시고 평강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김문숙 2011. 07. 19. 오후 04:42

예 아직 8월 인데 이녀석은 참 부지런합니다 아마 선생님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닐까요? ㅎㅎ 예 아직 8월 인데 이녀석은 참 부지런합니다 아마 선생님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닐까요? ㅎㅎ 11-07-19 16:40 예 귀뚜라미도 선생님의 시를 낭송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평안하시라고 축원하면서

김정흠 2011. 07. 19. 오후 06:49

*^^* 이대 .. 학생때는 감히 정문밖에서 서성이기만 했던 대학교지요. *^^* 성년이 다..되서야 한 번인가? 가봤습니다. *^^* 예쁜 청춘을 보내셨군요. *^^*

김문숙 2011. 07. 20. 오전 02:06

비슷한 방향에서 단 한사람 제가 합격했어도 다른 여햑생이 뺏지를 달고 다녀서 저는 한학기동안 뱄지를 달지 못했읍니다 미안해서요 그리고 그 이후 \"이대\" 학생이란 건 대학내 혹은 대학끼리 시낭송회등이나 시화전 때 뿐 나머지는 함께 하는 많은 친구들 때문에 뺏지 한 번 제대로 달지 못했지요 그들에게 위로가 되도록 말도 삼가고 다녔지요 ㅎㅎㅎ 이제서야 겨우 입을 벌렸네요

별안개 2011. 07. 20. 오전 07:54

그 때 그 시절. 그 때 그 시간속에서 살아움직이는 추억의 몽올거림.... 그렇군요. 김문숙시인님의 그 아름답던 청춘, 소녀 숙녀 그리고 엄마라는 숭고한 이름속으로!

정상근 2011. 07. 21. 오전 08:23

시인이 시를 쓸 때엔 내 안의 또 다른 나와의 대화를 쓰는 것이고.. 시인의 가슴 속을 스치고 나온 말은 詩語가 되어 꽃잎의 채색처럼 아름다워지고.. 독자가 그 詩를 읽으면,,시를 쓴 시인이 되고.. 읽은 시를 다시 내 밖으로 내보내면,,시는 음악이 되어 세상 사람들의 가슴속에서 울리는.. 시란, 그래서 참 매력적인 장르 같습니다.^^ 이세상에서 제일 매력없는 여학생들 중의 한 분이셨던.. 김문숙시인님..ㅋ

주몽의 활 2011. 07. 22. 오전 01:42

윤동주 시인님에 아파트 뜰아래 어린이 놀이터 숲에 귀뚜라미가 날이 새도록 울고 있다 귀뜰귀뚤 귀뜰귀뜰 손자 귀뚜라미 인가 보다 정말 귀뜰 뀌뜰 아무리 세상이 운다고 해도 순수하지 않으면 손자, 손녀도 운다. 누구나가 순수하게 살아가면 손자, 손녀, 대대손손 태평성대 하리라.!!!!!!!!!!! 윤동주 시인님 존경하는 분에 한 사람입니다. 정말 시에서 말하는 아니, 말씀하시는 아니, 삶을 너무 쉽게 읽어 내리는 것 아닌가. 조심스럽습니다.

김문숙 2011. 07. 22. 오전 01:45

정상근님 객관적 점수에 대환영입니다 도서관 뒷쪽이 연대라서 책을 들고 산에서 독서토론회를 하면 가끔 연대생이 스쳐 갔는데 가면서 한마디 공부벌레라면 연대도 얼마든지 많아서 우리 같이 책이나 운운하면 인기가 없다 ㅎㅎ게다가 청바지에 운동화는 구미가 영 안 맞는 거 아냐고 ㅎㅎ.그래도 공식 집회엔 영하 30도라도 스타킹 정장을 해먀하는 게 그때 전통이었지요 ㅋㅋㅋ에구 그추위가 다시 올라 겁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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