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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가슴에 8월이 오면 / 이채시인
좋은글사랑 2011. 07. 26. 오전 12:38
6113
좋은글사랑 2011. 07. 26. 오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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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가슴에 8월이 오면
詩 / 이채
한 줄기 바람도 없이
걸어가는 나그네가 어디 있으랴
한 방울 눈물도 없이
살아가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여름 소나기처럼
인생에도 소나기가 있고
태풍이 불고 해일이 일듯
삶에도 그런 날이 있겠지만
인생이 짧든 길든
하늘은 다시 푸르고
구름은 아무 일 없이 흘러가는데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여,
무슨 두려움이 있겠는가
물소리에서
흘러간 세월이 느껴지고
바람소리에서
삶의 고뇌가 묻어나는
중년의 가슴에 8월이 오면
녹음처럼 그 깊어감이 아름답노라
댓글 5개
별안개
2011. 07. 26. 오전 12:48
'긍정의 옷'을 걸친 인생이, 그 세상살이가 잔잔하게 내려앉아 쉬어가는 듯 합니다. 중년이라는 이름표속으로 살랑바람이 불어와 곁을 스치고, 이제는 녹음의 계절, 참한 여름을 즐기는 지금 이 시간인가요? 이채시인님덕분에, '행복의 여운'을 함께 밟습니다.
이현열
2011. 07. 26. 오전 08:49
8월이오고 또 가면 가을이네요. 뜨겁던 젊음도,더운 여름도. 그렇게 왔다 가는것을... ...
정상근
2011. 07. 26. 오전 10:05
물 소리 바람 소리 눈에 비추이는 삼라만상의 속에 우리네 삶은 언제나 녹아 스며들어 있다는 말 공감합니다..
김현배
2011. 07. 26. 오후 12:52
하늘은 다시 푸르고, 구름은 아무 일 없이 흘러가는데, 물소리에서 바람소리에서 녹음처럼 그 깊어감이 아릅답노라. 하늘처럼 긍정하고, 깊어만 가는 팔월입니다. 좋은 시에 감사합니다.
김영호
2011. 07. 26. 오후 01:17
아.. 너무나 공감이 되어 눈물이 날 정도네요. 중년의 가슴이 찌릿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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