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9월이 오면 들꽃으로 피겠네
좋은글사랑 2011. 08. 22. 오후 04:37
4031
좋은글사랑 2011. 08. 22. 오후 04:37
4031
9월이 오면 들꽃으로 피겠네
詩 / 이채
9월이 오면
이름 모를 들꽃으로 피겠네
보일 듯 말 듯 피었다가
보여도 그만
안 보여도 그만인
혼자만의 몸짓이고 싶네
그리운 것들은 언제나
산너머 구름으로 살다가
들꽃향기에 실려오는 바람의 숨결
끝내 내 이름은 몰라도 좋겠네
꽃잎마다 별을 안고 피었어도
어느 산 어느 강을 건너왔는지
물어보는 사람 하나 없는 것이
서글프지만은 않네
9월이 오면
이름 모를 들꽃으로 피겠네
알 듯 모를 듯 피었다가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혼자만의 눈물이고 싶네
댓글 2개
별안개
2011. 08. 22. 오후 08:17
이름모를 야생화 앞에서 흠흠거렸어요. 그 어느 날의 야생적인 향기를 흠모하며 지고 있는 8월속으로 맺힌 이슬방울을 날리며, 피어오르는 9월의 얼굴속으로 가을 향기를 맞이해요. 그래도 또 그래도, \"혼자만의 눈물\"을 들고, 바람따라 흔들리는 오늘!
김현배
2011. 08. 22. 오후 09:27
여리고 여린 진실한 사랑이고자 하는 이, 소통이 부재해도 끊임없이 나아가는 환희의 축가입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