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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일과

박종영 2011. 11. 07. 오후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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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일과

                         -박종영-


가을이 가슴팍까지 차올라
붉은 단풍의 노래를 들려준다


메마른 기운도 잊은 채
발가벗은 몸뚱이 화려하게 출렁이며
한 개 낙엽을 철학으로 선물한다


날개를 접고 슬픈 이별을
예고하는 저토록 푸르렀던 수많은 깃발들,
남은 시간 무거운 교훈으로 귀의하는
헌신의 여운도 뜨겁게,


진정함으로 세상을 술래잡기하는 가을 숲,
오늘은 너로 하여 무위의 시간을 배운다
과연 쓸쓸한 가을이다.



영상/류철 사진가

댓글 4개

김현배 2011. 11. 08. 오후 11:02

메마르고 쓸쓸한 가을녁 가슴까지 차오르는 지혜 온 몸을 바쳐 꿈꾸던 일을 해보니, 과연 억지로 하지 않음이구나! 세상이 오늘만 같으면, 그저 선로위의 가차를 탄 여행자가 부럽지 않구나! 멋이 있다.

박종영 2011. 11. 09. 오전 11:04

가을이 깊어 갈수록 우울해지는 마음입니다. 노랗게 물든 나무, 거리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바쁘게 지나가고 옷깃이 여미어 지는 절기입니다. 함깨한 시간 감사드리며 늘 넉넉한 시간 되십시오. 김현배님.

김문숙 2011. 11. 09. 오후 03:45

가을을, 떠나 보내는 것만의 시선으로 채우기는 너무 풍성하고도 감사하다고 생각 하지만 시는 아름답습니다 후기 : 시도 부럽고 류철님도 사진도 매우매우 부럽군요 발을 다쳐 외출이 어려운 상태에 저리도---, 감사 드립니다

박종영 2011. 11. 09. 오후 04:52

김시인님 먼저 쾌유를 빕니다. 보행이 불편하시다니요? 가을이 깊어가고 만물이 겨울 채비를 하는 절기입니다 보이는것 모두 처량하기만 합니다. 환절기에 더욱 건강하심을 염려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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