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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깻잎의 유혹,
가능하면
이보다 파격적인 내용의 질문을 받아들일 만한
눈빛이 남달라
진심 어린 말 한 마디 한 마디로 통하는 가슴에
수북하니 멋진 생각의 털이 탐스럽게 나서
이성적(理性的) 매력이 물씬 풍기는
여러 여인(旅人)들에게 묻노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지독한 사색의 향기 나는
너나없이 꿈 많은 여중(旅中)과 여고(旅苦) 시절에
농염한 깻잎머리 학생의 유혹을 받아본 적이 있으신가?
아리따운 여인의 자태를 보란 듯이 뽐내는 길가에
수줍게 피어난 꽃처럼 아직 풋내가 가시지 않은
그 나이보다 성숙한 가슴에서 눈을 뗄 수 없는
변태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야
제대로 느낄 수 없는 아, 생각만 해도
떨리는 손끝에 결코 잊을 수 없는 그 맛을
한 번이라도 실제로 직접 느껴본 적이 있다면야
설레는 가슴속에 심장이 터질 듯한 흥분에 사로잡혀
자나깨나 주체할 수 없는 애욕의 거리를 방황하는 어느새
서로 어울리는 짝을 찾지 못하고 잃어버린 젊음이 너무 아까워
남몰래 울어 본 사연을 간직한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징그럽게 보이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언제 어디서라도 그런 학생을 꼭 만나
남은 생애 통정하며 지내는 친구로 삼고 싶어
안달난 지금의 내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막말로 구린내 나는 일반의 학문보다 높은 질로써
깨끗한 예술의 향기 나는 옥문(玉文)을 배움의 깊이가 더할수록
충성과 온유로 절제된 감정의 다양한 표출과 이해에 뛰어난 감성과 직관이
본능적으로 크게 일어선 이내 사뭇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는 시종일관
안팎으로 탄탄한 의지의 발현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날마다
미성숙한 미지의 숲 속을 파고드는 행위 자체를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밝힘으로
항상 벌겋게 충혈된 시선으로
꿈꾸는 듯 감미로운 다달의 선율따라
다정다감한 분위기에 도취된 주위를 둘러보며
마냥 신비롭게 보이는 순수의 매력이 넘치는 대상을 찾아
틈만 나면 은밀한 추파를 던지는 짓을 일생의 낙으로 삼은 자들로서는,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가는
깻잎을 발효시키는 것은,
언제든지
사고의 폭이 좁은 머릿속에 틀어박힌 생각보다
훨씬 넓은 가슴속에 흐르는 의식의 물결이
깨끗한 시냇가에 구르는 생각의 돌로
신중하여
지나치게 무거운 욕심은 내려놓고
다소 행복한 삶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손안에
적당히 묵직한 내용의 것으로 골라 꾹 눌러앉힌 다음에
그동안의 시름을 잊게 하는 정말 만족스러운 결과로
알맞게 무르익을 때까지 여러 날 기다리는
침묵 속의 인내가 아닐까 합니다.
오랜 시간 농익어서 깊은 맛이 일품인 간장에 담가
더욱 좋은 맛내기에 열심이 묻어나는 손길로
가득 채운 정성 가득한 항아리 속에서,
제법 잘 익은 나중 밥상에 올라온 깻잎이 빙그레 웃으며
이왕이면 젓가락보다 당신의 손끝으로 직접 떼어
내 안에 한데 어우러진 자연 그대로의 맛을
오랫동안 느껴 보시라고 권할 즈음에
저도 모르게 떨구는 눈물 한 방울,
약간 모자란 간을 더할 수도 있겠어요.
생각보다 좀 짜다 싶으면,
따순 밥 한 숟가락 더 얹어 드시며
살맛 나는 순간의 기쁨으로 배부른 이야기를
내일은 쿵짝이 맞는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은 그 마음에
딸까닥, 다소 비린내 나는 찬 뚜껑을 닫으며
반웃음 짓는 밥상머리에서
나즉이 들려오는 깻잎의 속삭임에
그대 마음 흔들릴지 모르죠.
어때요? 한 장 더 맛보실라우?
댓글 2개
너른 광장으로 나가본다. 나는 이 세상의 모든이를 사랑하고 싶다. 누군가 말한다. 어찌하려고 하는가? 난 말한다. 난 너른 광장에서 공기를 호흡하며 그들과 무언가를 공유할 것이다. 공유의 미학. 아날로그적 감성. 따스한 미래를 그려보인다.
오늘은 깻잎 반찬이랑 밥을 먹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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