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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의 노래
위안의 노래
-박종영-
낮은 안개가 산허리 감아 돌고
흩어지는 기억 모으려 차가운 바람 밀어내는
낙엽의 울음이 굽이굽이 물살을 채우고,
발가벗은 나무 흔적마다
청초한 웃음으로 지혜로운
들꽃의 향기를 맡아보는 우리,
애틋한 그 웃음에 등을 기댄 체
잔잔한 향기의 일생을 알기까지
여기, 늦가을에 와서야 서러운 것은,
찬란한 빛과 모진 비바람의 애환을
송두리째 받아넘긴
소중한 인내를 이해하고부터다.
그러므로 우리 오늘에 와서
너를 위해 어찌,
슬픈 위안의 노래를 목청껏 부르지 않으랴?
영상/작은새 사진가
댓글 4개
소중한 인내로 성숙함. 어리고 여린 이들에 대한 마음 위안을 얻는 이의 기쁨과, 위안을 주는 이의 믿음.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늦가을 낙엽이 거리에 뒹굴고 가로수가 옷을 벗고 있습니다. 작은글에 머물러 주시어 감사합니다.
세상에 대한 이해를, 인간에 대한 이해를. 여기저기 널린 애틋한 것들에 대한 쉼없는 이해를 할 수 만 있다면, 찬란한 내일의 해를 맞이할 수 있을 듯해요. ^^
별안개님 안녕하시지요? 오늘이 절기로 소설이니 눈과 비가 겹쳐 내리고 있습니다. 이곳 목포는 겨울이면 눈이 많이 내립니다 새로운 봄을 기약하면서 알몸으롷 버티는 나무와 낙엽의 애환을 듣고 있으면 나를 반성하는 시간으로 그리움입니다. 감사합니다. 별안개님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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