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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기와 꿈꾸기

김문숙 2012. 02. 28.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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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기와  꿈꾸기


            한은총 김문숙


바쁘네 어쩌네  

한 동안 밥 먹기를 잊을 때 처럼 

오직

내 꿈 꿈꾸기를 잊었댔다    


세상에 없을 억울한 한 밤

남의 꿈 대신하던 오만을 벗겨 내려 하니

깊은 바다에 갈앉은 잠꼬대여  

젊은 날 설레이던  연가보다 나아라  


그야

노여운 하늘이 퍼붓는 비바람은   

아이 종아리 어린 심령에  회초리로 찍어 놓은 

사랑 영원한 자국 같은 게니    

오히려 땅들의 초목에게 차려진

왕의 진상이라

진국의 사랑에는

벌 위에 상이 있다 아니 하랴 


아이야

밥도 잘  먹고

꿈도 크게  먹어야  잘 크는 게라 

엄마 올 때 까지 참아라

아픈 배 쓸어 주시던 외할머니  손 맛 

에미 왔구나  그  말씀  그리운 밤   


하루 내 치켜 떳던   마른 눈 감아 내리니  

뉘 신 가  

어진 십자가 밑에 잠든    

내 이름을 불러라

댓글 7개

길손 2012. 02. 28. 오후 03:01

한은총의 뜻이 무엇인가요? 시인님의 호인가요?

김문숙 2012. 02. 28. 오후 04:47

질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느 때 존경하는 분이 저를 칭찬하면서 넌 참 한은총이다 그러신 때가 있었지요. 우리가 사는 것 내가 사는 것이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라는 뜻이고 내 이름이 따라 갈 때 그분이나 그장소 그 때 그 글에 하나님의 은총이 임해 지기를 바라는 등등의 이름으로 한은총이란 별명을 썼는데 제 별명을 쓰는 사람이 어느 때 갑자기 많아 졌던 때가 있었어요. 어렸을 때엔 제 이름이 드믈었었는 데 제 본명인 김문숙으로 시를 쓸 때도 아예 본명이 같은 문인이 계셨기에 함께 문학의 길에서 공존 하고 싶어서 아예 한은총과 김문숙을 같이 쓰게 되었읍니다. 그러나 요즘 또 똑같이 한은총 김문숙을 쓰는 분이 잠시 본 듯도 합니다만 이제는 주 하나님께 맡기고 그 이름만 쓰게 되었읍니다. 나를 구분한다는 뜻은 상대 인물을 존중한다는 전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모두 우리 함께 사는 세상, 함께 주 하나님의 은혜로 강건하고 복되고 평강하고 복된 생활을 하기를 바라고요 대충 뭐 그렇습니다만 좀 부끄럽군요.

카루소 2012. 02. 28. 오후 06:23

오직 내 꿈 꿈꾸기를 잊었댔다 남의 꿈을 대신하던 오만을 벗겨내려 하니, 저의 경우에 비추어보면 그렇지 않답니다. 나만의 특별하고 찬란한 꿈을, 나만의 꿈을 대신하는 모독으로부터, 출발점을 모독으로 만들어놓고 은혜주겠다는 식, 그러나 바로 그 지점이 애초 나이기에 꿈꿀 수 있었고, 나이기에 실현시킬 수 있었던, 나이기에 가능한 출발점인데 산다는 자체가 모독이고 보면, 이런 논쟁이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이렇게 득도하는 것이고, 님의 경우 강건한 신앙심으로 부디 구원받고 은혜받으소서.

김문숙 2012. 02. 28. 오후 09:28

감사합니다. 카루소님

김현배 2012. 02. 28. 오후 10:24

깊은 바다에 가라앉은 잠꼬대마저도 연가보다 나은 숨겨진 총애, 저녁 노을에 비치는 햇살이다 감사합니다

김문숙 2012. 02. 29. 오전 08:56

역시 시인 중에 시인님 이십니다. 과연. 아직 시를 배우는사람에게도 이리 칭찬을 하시는 군요 감사 드립니다. 더더욱 충만한 축복 속에 더욱 더 크고 아름다운 행복한 삶으로 이어져 가시기를

김문숙 2012. 05. 17. 오전 07:54

네꾸ㅡㅁ을 모멸하거나 혹은 무시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각자의 마음에 소원을 주시고 또 그것을 이루시기를 좋아 하시는 분 이심을 저도 잘 알고 있읍니다. 여러가지 좋은 말ㅆㅁ 다시 한 번 더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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