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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나누기

박종영 2012. 08. 06. 오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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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나누기

                  -박종영-

시간을 마음대로 나누어 주는
능력이 있다면,
사계절 온전하게 새가 울고 꽃이피게 하는
세월의 마술사가 되었을 것이다.

봄에서 겨울까지 24절기로 구분하여
혹독하게 아니면 가장 적절하게
게으른 빛의 홀림을 따 돌리고
한 개의 양분으로 키 큰 나무를 지켰을 것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외면하면서
푸른 산 맑은 강을 지키기는 어렵다
우주안을 휩쓰는 바람의 조화나,
별이 무수히 강물에 몸을 던지는 안타까움이나,
무더위로 잠 못 드는 여름 밤도,

요즘 들어 계절이 사나워지는 이유를
알아 내지 못하는 것도  
늘 울렁거리며 더위만 탓하기 때문이다.


 

댓글 6개

별안개 2012. 08. 06. 오후 02:31

우리는 결코 \"세월의 마술사\"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예요. 시간이 마술을 부린다면? 사계를 거쳐가는 \"아름다운 풍경\"속으로 단지, 지금이라는 여름속으로 지쳐가는 나를 세울 명분이라도 주었으면 하는 그 어떤 셀렘이라도 맹렬히 원해요. 울렁거리는 사랑으로 사나워진 여름열기를 이겨내기를 원하는 지금!

김현배 2012. 08. 06. 오후 02:43

늘 울렁거리며 더위만 탓한다 말속에 태양보다 뜨거운 열정이 느껴집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박종영님

김희민 2012. 08. 06. 오후 07:42

고운 그림! 고운 시! 감상하고 갑니다!^^*

박종영 2012. 08. 07. 오후 04:16

별안개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건승한지요? 시간을 나눌수만 있다면 여름을 아주 짧게 봄을 길게 나누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름다운 댓글 감사드리며 늘 건강한 시간 나시기를 빕니다.

박종영 2012. 08. 07. 오후 04:17

오늘이 입추이고 말복입니다 더운 여름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김현배 시인님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2. 08. 07. 오후 04:18

김희민 님 더운 여름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작은글에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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