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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사랑

백원순 2012. 08. 07. 오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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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 사랑

 


서투르게 산 너머에서 떠오르기를

서투르게 그대 앞에 얼굴 내밀기를

그렇게 수많은 세월을 오가며

그렇게 말없이 중얼 거리며

서쪽하늘에서 떠오르다 지기를

수많은 별들 사이를 가면서

가슴 앓기를 수 없이

아침에 동쪽하늘에서 해와 같이

그대에게 보이기 바랐다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늘 있던 자리에서

그대를 비추기를 바랐지만

서투른 기다림에 새벽 끝에

서쪽하늘로 넘어가곤 했다

그대에게 마음 편치 못한 사람

그리움에 차올라

밤하늘 비치노라면

세월의 아쉬움에 이지러져

어느새 서쪽하늘가로 가버리고

어느 날 그믐밤에

떠오르지 못한 세상에서

그대 가슴에 그리움만 남긴

못난 사랑

그믐 사랑

댓글 1개

김희민 2012. 08. 08. 오전 09:17

결국엔ᆢ 아름다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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