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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감 속의 여유

곽기영 2012. 08. 30. 오전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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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감 속의 여유

                           혜경 곽기영


짙은 잿빛 구름이 하늘을 맴돈다.

덜컥덜컥 창문을 두드리고

휘파람 소리를 내며 창문 틈을 비집고 파고든다.


텔레비전에서는 그에 대하여 특보라며

연신 떠들어 대는 통에 눈을 땔 수가 없다.


아직 올 때가 멀었는데 라며

긴장에 사로잡힌 내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그를 향한 조바심에 숨은 거칠어지고

마른침이 목에 걸터앉아 안절부절못한다.


이젠 발악을 하듯 유리창에 부딪혀 깨어지며

괴성을 지르며 나에게로 달려든다.

긴장감은 순간 긴박감으로 바뀌면서

내 몸은 용수철 튀듯 일어나더니

유리창에 물을 뿌리고 신문지 도배를 시작한다.


어라! 밖이 보이질 않네.

차라리 밖이 보이질 않으니 긴박감은 사라지고

나도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휴우~

태풍 너도 이젠 어쩔 수 없겠지.


댓글 2개

제비꽃 2012. 08. 30. 오전 09:03

휴우~~ 정말 긴박감이 느껴져요~~** 겁이 많으시구나요~~^^* 또 하나의 태풍이 온다 하더니 비가 많이 내리네요ᆢ 비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ᆢ♧

곽기영 2012. 08. 30. 오후 05:29

이제야 저가 있는곳은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네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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