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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이라 말하고 싶은 눈물
이가을 2012. 09. 13. 오전 11:02
4202
이가을 2012. 09. 13. 오전 11:02
4202
빗물이라 말하고 싶은 눈물
이가을
무언지 모를 얘기
수군거리듯 음산한 날씨가 아프다
새 한 마리 포르르 날아와
새 순 같은 지저귐 창 앞에 떨치고 갔다
외롭거나 쓸쓸한 건 아닌데
맘이 울적하다
나이 탓인가
아님 날씨 영향인가
책장에 숨쉬기조차 버겁게 꽂힌 책 중 하나
눈에 들어왔다 ‘햇살’
순간
울적했던 이유를 알았다
원고를 보내려 시를 고르다
병상에서 고통스러워하시던 어머니 모습을
시를 통해 만났다
무시로 나를 세우기도
무너지게도 하는
52년 전 끊었어도
여전히 이어지는
탯줄의 힘.
댓글 2개
미오새
2012. 09. 13. 오후 11:47
* 자식들을 위하여 모든 걸 내려 놓으신 어머니의 사랑앞에 눈물밖에 바칠 것이 없다는 것을, 가을님의 글 앞에서 이제야 깨닫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빗물이라고 둘러 대기라도 하겠지만, 햇살좋은 날 흘리는 눈물에는 어떤 핑계가 어울릴까요? 오래 전 하늘의 새 옷을 입으신 엄마는, 날씨에 상관없이 항상 그립기만 하니까요. 가을작가님.. 다시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김현배
2012. 09. 15. 오전 10:24
햇살처렴 내려오는 어머니 모습이 비오는 오늘을 일깨운다 감사합니다. 이가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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