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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꽃중의 꽃, 호박꽃 좀 봐주세요.
* 호박꽃
시샘많고 촐랑거리는 시누이들과 달리,
거울보며 치장 할 줄도 모르는
그저, 후덕하고 넉넉한 맏 며느리 같은 꽃.
수더분하고 붙임성도 좋아서
담장 밑 옹색한 땅에서도 줄기차게 넝쿨을 뻗어
보름달처럼 둥글고, 암팡지게 여문 열매를 맺는 꽃.
꾸밈없고 소박한 모습이라
예쁜 꽃이라 부르기는 어렵지만....
그러나, 열매로 꽃의 됨됨이를 가린다면은,
식탁에 둘러 앉은 온 가족의 한 끼 양식으로도
부족함 없는 옹골지고 실한 열매를 맺었으니,
호박꽃을 꽃중의 꽃이라 할 수 있지요.
댓글 14개
아침이면 활짝 피는 호박꽃을 자주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꽃 중의 꽃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공감 한 표 드립니다. 덜 익은 호박은 채 썰어서 볶아도 먹고, 비 오는 날 수제비 끓여 먹을 때 채 썰어 조금 넣기도 하고, 된장찌개 끓일 때 빠짐없이 넣고 있고, 다 익은 늙은 호박은 호박죽도 끓여 먹고, 얇게 채 썰어 소금으로 약간 간 하고 설탕도 넣고 밀가루 넣어서 부침개 부쳐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안 드셔 본 분들은 말씀을 못하실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다 해 먹어 봤기에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호박꽃도 꽃 중의 꽃입니다. 저도 나중에는 이름 있는 꽃처럼 불리어지면 참 좋겠습니다. 늘 좋은 하루 되세요.
* 8월 어느날 강원도의 한적한 시골 마을을 지나다가 담장에 피어있는 호박꽃과 눈이 마주 쳤습니다. 그 호박꽃에서 열매맺는 삶의 모습이 느껴졌는지 마치, \"여기 꽃중의 꽃, 호박꽃 좀 봐주세요\" 라는 표정을 짓고 있는 것 처럼 보였지요. 비꽃님...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다양한 호박요리를 설명해 주셔서 입안에 군침을 돌게 만드시네요. 그런데 아이디로 쓰신 \"비꽃\"에는 어떤 의미를 숨겨 두셨는지요? 감사합니다. 비꽃님 !
노란 호박꽃 세상 풍파 견뎌낸 인자한 자의 모습 같다 인자의 부활은 풍요의 호박으로 널리 남을 것 같다 감사합니다. 미오새님
미오새님~! 꽤 오랜만이죠.. 유년시절 시골 돌담길 따라 피어난 호박꽃이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정겨운 그리움으로 그려지네요.. 미오새님 표현처럼 후덕하고 넉넉한 맏며느리 깜으로 딱인 것 같네요.. 현대인들은 하루에 흙을 몇 번이나 밟고 사는지 좀 의문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대로변에 심어진 가로수를 보면 약간의 흙만 보이고 주위는 모두 딱딱한 시멘트 돌로 덮여져 있는 걸 보면, 괜스레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학교 담장에 회사 담장에 호박꽃이 피어있으면 지금보다는 훨씬 부드러운 공간으로 탈바꿈하지 않을까요..^^ 미오새님~! 호박꽃처럼 옹골지고 실한 마음이 담긴 좋은 글 달콤하게 느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호박은 중국에서는 다산과 풍요, 건강과 부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아기자기한 기교를 부리지 않고, 소박하게 피어있는 호박꽃을, \"호박꽃도 꽃이냐\" 고 비웃는 세상을 향해, 호박은 그저 열매로 무언의 시위를 하는것 같기도 해요. 옹색한 땅에서도 줄기차게 넝쿨을 뻗어 열매를 맺는 호박을 바라보며 열매 맺는 삶을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현배님의 가을이 풍요롭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인구님... \"호박에 금 긋는다고 수박되는냐\" 고 조롱하는 세상을 향해, \"호박꽃도 꽃이냐고 비웃는 양반님네들에게, 호박은 그저 열매로 말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지구상에서 식용으로 할 수 있는 열매중에서, 가장 큰 열매는 호박이라고 하지요. 그렇게 큰 열매를 맺었으니, 호박꽃을 꽃중의 꽃이라 하여도 무리는 없겠지요. 오랫만에 뵙는 인구님.. 무척 반갑습니다. 여수에서 언제 상경하셨습니까? 순천은 들렸다 오셨습니까? 그 뒷 이야기들이 무척 궁금합니다. 여수에서의 숨은 이야기들 있으시면, 자주 오셔서 들려 주시기 바람니다.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오는 것 처럼, 인구님의 가을이 풍요롭기 바랍니다. 그리고,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명절도 잘 보내세요.
어디에서든 잘 자라주는 호박 척박한 비탈에 심어 놓고 돌보지 않아도 스스로 둥근 호박을 우리에게 안겨주는 호박나무, 유용한 양식으로도 일품인 호박꽃의 노래 듣고 갑니다. 늦은 댓글 죄송합니다. 이곳 문학의 향기 사이트가 좀 이상해요 처음 글 올리고 나도 올린글 제목이 안 보이고 2번 목록의 글미 보입니다. 2번목록을 클릭하고 다시 1번목록을 클릭하면 그때야 1번목록이 열립니다.
* 박선생님의 말씀처럼, 척박한 땅에서도 줄기차게 넝쿨을 뻗고 열매를 맺는 호박을 보면서 꽃보다는 열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외형적인 조건에 치중하는 사람들이 \"호박에 금 그으면 수박되느냐\" 고 호박을 조롱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던 추석이 다가오는 풍요로운 계절이지만, 태풍으로 양식장과 과수원에 큰 피해를 당하신 분들의 처지를 생각하면 추석인사를 전하기도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박선생님.. 풍요롭고 넉넉한 명절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녀가신 흔적으로 정다운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오새님! 반갑습니다. 호박꽃처럼 교태없고 기교없는 순박한 꽃은 드물지요. 언제나 우리들을 친근하게 해주는 편안함이 호박꽃엔 있지요. 튀지않고 솟지않는 겸손함을 배우지요. 미오새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생활의 발견 마당에도 들려 주시고........
호박꽃을 보면 저는 어릴적 동네 어귀가 생각납니다. 그 때와 같은 터에 살고 있지만 그 꽃은 동네와 함께 사라졌네요... 가슴에 남겨졌기 때문일까요? 입을 벌려 속내를 보이는 노란 꽃을 만나면 어김없이 걸음을 멈추게 되는 건.... 미오새님 여전히 반갑습니다. 호박의 영글진 속내, 가족들의 풍성한 한끼가 되어줄 그 온기에 머물다 갑니다.
*백야 선생님...오랫만에 뵙습니다. \"교태없고 기교없는 순박한 꽃\" 이라는 선생님의 표현이 참 좋습니다. 어느 선생님께서, 하늘은 꽃보다는 그 열매를 보고 판단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웃과 세상에 유익을 줄 수 있는 삶이 바로 열매 맺는 삶이라고 하셨지요. 아직 그렇게 살아 오지는 못하였기에 그 말씀 앞에 많이 부끄럽기만 하였습니다. 이제 며칠 후에는 추석입니다. 풍성하고 넉넉한 한가위 맞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다녀가신 흔적으로 정깊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늘은 외형적인 조건보다는 그 열매를 보고 판단한다고 하지요. 열매로 사람의 됨됨이를 가린다면은 무엇 하나 맺은게 없는, 미오새는 그저 고개를 들 수 없어 부끄러울 뿐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흔히 \"호박이 넝쿨째 굴러오는 행운\"이라는 말을 즐겨 쓰면서도 어찌하여 호박꽃에는 후 한 점수를 주지 않는 것일까요? 요즘은 시간이 나면 ipTV의 다시보기 기능을 통하여 kbs의 현장 르포 \"동행\"이라는 프로를 눈물을 찔금거리면서도 자주 봅니다. 사람들의 내면에 감추어진 아픔과 고난의 삶을 보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누구에게라도 나름대로의 애환은 있을 것 같아서 어떤 불만족스런 경우를 당한다해도 사람에게 화를 내서는 절대 안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성실님...얼마만에 불러 보는 이름입니까 너무 반가우면 말문이 막힌다더니, 오랫만에 뵙는 성실님 모습에 그저 할 말을 잃고 웃고만 있습니다, \"헤헤\"거리며.. 혹시, 추석에 지원이와 마주 앉아 송편을 빚으신다면 이웃집에도 몇개 맛좀 보여주세용~
미오새님... 별(*) 사랑방에 반가운 분들이 모두 계시네요. 송편을 빚는 손놀림과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며 짖는 미소가 그리운 명절이군요. 연이은 방문 손님으로 감기 몸살이 저를 붙들고 있어 소식은 다음에 전하겠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웃음 가득한 한가위되세요.*^^*
* 군인의 계급, 작대기 네개의 육군 병장으로 전역한 미오새에게, 별을 붙여주시면, 진짜 별을 붙이고 전역한 스타들이 흉 볼지도 몰라요. 산들바람님이 붙여주신 별(*)은 흠집 하나 없는 온전한 상태로 반납하겠습니다. 하하...그러고 보니 호박꽃이 별모양처럼 생기긴 했네요. 산들바람님.. 산들바람님께서 안부를 전해 주신 글, 오늘 (한국 시간으로 추석 다음날) 읽었으니, 귀한 생일선물로 받겠습니다. 추석에 남은 음식, 뒤 치다꺼리 하듯 먹을거리 걱정 없는 생일날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생일 음식을 별도로 준비하는 것도 아니여서, 추석 다음 날 생일을 맞는 것이 어찌 보면, 손해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좋은점 하나 있으니, 그것은 주위 사람들이 잊지 않고 기억을 잘 해주는 것이지요. 변덕스런 영국날씨와 감기는 무척 어울리는 조합이라고는 하지만, 산들바람님도 영국화 되어가는것은 아니겠지요? 매운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 먹는 토종 한국인의 화끈한 긍지를 잊지 마세요. 그리고, \"귀인은 백마를 타고 동쪽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요즘 정보화 시대의 귀인은 인터넷을 타고 오는갑다\"고, 오래 전 산들바람님께 썼던 글이 오늘 님의 글 앞에서 다시 기억나는 연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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