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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빛내림은
가을, 빛내림은
-박종영-
가을을 위해 빛내림을 하는
넉넉하고 따스한 햇볕,
그 둥근 웃음의 열기로 우리, 품격높은 들녘에서
좁쌀만큼 소중한 가을걷이를 배당받고 있다.
어느 한때 광활한 빛의 자유와
그토록 질기고 모진 계절의 틈새에서
춤추는 삼라만상의 영광은 오직,
삶의 궤적에서 거침없이 뻗어나는 곡예 놀음과
바로 숨 가쁜 가을꽃들의 진한 춤사위로 비롯된다.
부족함은 가득 채워져야 풍요다
그리움의 크기는 어떤 이별로도 바꿀 수 없다.
이를 경험하기 위해 여름에서 가을까지
푸른 말씀 들고 불면의 밤을 지새운 요술 같은 시간,
달콤한 소용돌이에서 모두가 같은 생각으로
슬기로운 연인이 된다.
그리워 한참을 울고 난 검은 눈앞에
발가벗고 춤추는 솔깃한 음탕이 누명을 씌워도
마냥 즐거운 것은 콩콩거리는 청춘이 있어서다.
영상/작은새 사진가
댓글 3개
* 박선생님.. 안녕하세요. 이번 태풍에 피해는 없으신지요? \"...콩콩거리는 청춘\" 참으로 절묘한 표현입니다.
안녕하세요 미오새님 반갑습니다. 혹독한 바람도 가고 ' 새로운 하늘의 9월이 반기고 있습니다. 늘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그리고 이번 태풍에 큰 피해는 다행이 없습니다. 감사함니다. 미오새님/
농사의 고단함 여름내내 온 정신을 바쳐 해온 일 그리움의 크기는 어떤 이별로도 바꿀 수 없다는 질기고 질긴 인간 광활한 우주를 품에 안는다 남겨진 좁쌀 인생의 결실이 가득하다 감사합니다. 박종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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